[신앙 DM]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666’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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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성경읽기 소모임에서 한 친구가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666을 바코드에 비유하며 기술을 멀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짐승의 수'로 불리는 666이 갑자기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신약학자 크레이그 키너는 "고대의 수에 대한 사색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은 666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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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성경읽기 소모임에서 한 친구가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666을 바코드에 비유하며 기술을 멀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짐승의 수’로 불리는 666이 갑자기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666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숫자인가요.
A : 하하하. 웃어서 미안해. 사실 나도 20대 때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네가 무서워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또 의미를 알게 되고 난 후의 안도감도 기억이 나서 말이야.
요한계시록을 이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책이 고난 가운데 일상을 살아가는 1세기 소아시아의 평범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쓰인 책이라는 사실이야. 만일 666의 진짜 뜻이 바코드나 베리칩 같은 것이라면 1세기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겠지. 모든 성경을 해석할 때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이 책이 당대의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이해한 후에 지금 시대 사람들에게 적용하는 거야.
그럼 당대의 사람들은 이 숫자를 어떻게 이해했을까. 여러 견해가 있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은 이 숫자가 게마트리아의 일종이라는 해석이야. 이건 일종의 말놀음(때로는 진지한 수비학)이었어. 요즘 우리가 ‘별걸 다 줄이네’를 ‘별다줄’이라고 말 줄이기를 즐기는 것처럼 말이야.
당시 히브리인들에게 유행했던 말놀음은 알파벳을 숫자로 바꾸는 것이었어. 그래서 신약학자 크레이그 키너는 “고대의 수에 대한 사색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은 666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어.
그렇다면 666을 히브리어 문자로 바꾸면 뭐가 될까. 바로 ‘네로’였어. 요한계시록의 어떤 사본은 616이라고 기록하기도 했는데 그것 역시 네로였지. 그렇다면 로마의 네로 황제가 짐승이라는 말일까. 그런 의미가 아니야. 네로는 종교와 정치 권력을 동시에 갖고 그리스도인을 박해했던, 스스로 우상이자 신이 되고자 했던 존재였지. 이런 세속 권력은 언제나 존재해 왔고 박해 또한 2000년 기독교 역사상 늘 있어 왔어.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666을 해석할 준비가 된 거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성경의 하나님 말고 자신에게 충성과 예배를 요구하는 수많은 우상이 있어. 그리고 그들은 마음과 삶을 자신에게 바칠 것을 요구하지.(이게 13장 16절의 ‘오른손과 이마에 표를 받는다’는 의미야.)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미간과 손목에’ 하나님의 말씀을 두고 그분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해.(신 6:8) 그래서 키너는 이렇게 말하지. “요한계시록은 그 어떤 분리된 충성도 허용하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그리고 각 측면이 소중히 여기는 것 사이에서 결정해야 한다.” 이해가 되니.
이정규 목사
시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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