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통증 아니었나…이정후, 허리 통증으로 검진 예정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건 아니야”

김하진 기자 2025. 3. 1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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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을 준비하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가 예상치 못한 부상 변수를 맞이했다.

MLB닷컴은 18일 이정후가 허리 통증 때문에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텍사스와 시범경기에 출전한 이후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구단은 이정후가 자고 일어난 뒤 허리에 ‘경미한 불편감’을 느꼈다며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상보다 이정후의 통증이 오래 지속되면서 검진을 받게 됐다. 또한 28일 열리는 MLB 정규시즌 개막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가 여기(애리조나 캠프)나 홈(샌프란시스코)에서 뛸 수 있다면 괜찮다. 분명히 예상보다 통증이 지속되고 있지만, 좋은 소식을 듣기를 바란다.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빅리그 진출 첫해인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던 이정후는 올해에는 건강한 시즌을 다짐했다.

시범경기에서는 홈런 2개 포함 타율 0.300(30타수 9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967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다.

하지만 개막 전부터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중견수다. 구단도 검진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만약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면, 그랜트 매크레이가 그 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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