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리턴매치, LG 복덩이 "1년 전 KS 야구 인생 최고의 응원 열기, 올해도 느끼고파"

이형석 2024. 10. 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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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LG트윈스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가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1사 1, 3루 오스틴이 내야 땅볼을 치고 kt 박경수와 김상수의 실책으로 1루에 출루한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1.07/

"1년 전에는 엄청 추웠다. 그리고···"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1)이 2024 포스트시즌(PS)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팬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를 기대했다. 

LG는 5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한 KT 위즈와 5전 3승제의 준플레이오프(PO) 일정에 돌입한다. 
<yonhap photo-3837="">(수원=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0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3회초 2사 2,3루에서 LG 오스틴이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11.10 saba@yna.co.kr/2023-11-10 19:40:18/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오스틴에게는 한국 무대에서의 두 번째 가을 야구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는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0(20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으로 LG의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그는 "지난해 PS에서 가장 떠오르는 기억은 날씨가 정말 추웠다"라면서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2차전 그리고 5차전은 내가 야구 인생에서 가장 열성적인 응원을 받은 경기였다. (홈 팬들의 응원에) 정말 시끄러웠다"라고 했다. 

4승 1패로 KT를 물리친 지난해 한국시리즈는 5경기 모두 만원 관중 속에서 치러졌다. 특히 LG의 홈 잠실구장의 열기는 상대 팀을 압도했다.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가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가 6-2로 승리하고 29년 만에 우승 했다. LG 팬들이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1.13.

정규시즌에서 뜨거운 열기를 이미 확인했다. LG는 2년 연속 홈 관중 1위를 달성했다. 특히 2009년 롯데 자이언츠가 동원한 138만 18명을 돌파하고, 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139만 7499명) 신기록을 작성했다.

오스틴은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도 지난해와 같은 느낌을 한 번 더 느껴보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오스틴은 올 시즌에도 박수 받을만한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해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으로 LG 1루수로는 29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오스틴은 올 시즌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홈런과 타점 1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타점왕에 등극했다. 또한 LG 선수로는 처음으로 30홈런-100타점을 돌파했다. 
<yonhap photo-4684="">(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2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1,3루 LG 오스틴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며 포효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후반기에 3번 타자로 옮긴 오스틴은 "LG 선수로서 첫 30홈런-100타점, 첫 타점왕 등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해 뜻깊다"라며 "지난해 한국 무대와 투수를 처음 경험했다. 그런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여 올 시즌 더 자신감을 느끼고 나섰다. 늘 팀과 동료의 믿음에 늘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부상자가 많아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라며 "모두 선수들이 돌아왔다. 지금처럼 건강함만 유지하면 충분히 계속 올라갈 수 있다. 지난해 큰 경기를 치른 경험도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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