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리그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분데스리가 19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는 우니온 베를린을 3-0으로 꺾고 리그 3연승을 달성했다. 전반 10분 엠레 잔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54분에는 니코 슐로터베크가 헤더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6분 전에는 막시밀리안 바이어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니온 베를린 (3-4-2-1): 뢴노우/두키, 퀴르펠트, 레이트(버크 76')/하베러, 케디라, 켐라인(셰퍼 76'), 유라노비치(은소키 66')/정우영, 안사(부르추 66')/일리치
벤치 | 부르추, 은소키, 버크, 셰퍼, 보흐다노프, 프뢰, 마르크라프, 트리멜, 라브
감독 | 밤가트
도르트문트 (3-4-2-1): 코벨/잔(안셀미노 69'), 안톤, 슐로터베크/뤼에르손, 벨링엄, 은메차, 스벤손/바이어, 실바(추쿠에메카 79')/기라시
벤치 | 안셀미노, 추쿠에메카, 아데예미, 브란트, 외즈칸, 마네, 벤세바이니, 쿠토, 마이어
감독 | 니코 코바치

경기 시작과 동시에 예상대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거친 몸싸움과 함께 볼 소유권이 수시로 바뀌었고, 특히 베를린은 롱볼 위주의 전개를 가져갔다. 첫 번째 기회는 역시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전반 6분, 요바노비치의 프리킥 크로스를 일리치가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코벨이 침착하게 막아냈다. 그러나 곧바로 흐름은 도르트문트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8분경 역습 상황에서 기라시가 베를린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골키퍼 뢴노우와 맞섰고, 이를 막으려던 뢴노우가 기라시를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엠레 잔은 왼쪽 하단으로 정확히 차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후 도르트문트는 분명한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18분에는 절호의 추가골 기회까지 잡았다. 은메차가 퀴르펠트의 볼을 가로챈 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기라시에게 연결했다. 그러나 기라시는 직접 슈팅을 시도하지 않고 벨링엄에게 내줬고, 벨링엄의 강력한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이어 흘러나온 볼을 파비우 실바가 재차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중반 이후 우니온 베를린이 다시 흐름을 되찾으며 강한 압박을 이어갔고,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영하 3도의 추운 날씨 속에서 도르트문트는 후반 시작과 함께 보다 명확한 경기 구상을 되찾았다. 은메차가 자기 진영에서 볼을 탈취한 뒤 상대 진영 깊숙이 몰고 올라가 왼쪽을 파고든 파비우 실바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실바는 페널티 박스 가장자리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받은 벨링엄이 정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뢴노우가 쳐내며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뤼에르손의 킥을 슐로터베크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후반 막판까지 우니온 베를린은 단 한 차례의 슈팅에 그쳤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고, 경기 종료 8분을 남기고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도 있었다. 활발하게 움직이던 기라시가 스벤손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그러나 불과 몇 초 뒤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바이어가 정우영 앞에서의 훌륭한 볼 컨트롤 이후 낮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