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5월 중 원유 7462만 배럴 확보... 수급 차질 우려 없다"

이경태 2026. 4. 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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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원유 수급과 관련 "5월 중에는 작년 월 평균 도입량의 87% 수준인 7462만 배럴을 확보해 수급 차질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연 비상경제 상황 관련 브리핑에서 "중동전쟁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한민국 경제는 굳건하게 버티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원유·나프타 등 핵심 품목에 대한 수급 관리 상황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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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산 의존도 13%p 감소, 공급선 다변화 강조... 아스팔트 수급 우려에 민관 협의체로 공급 조절

[이경태 기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4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비상경제 상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4.24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원유 수급과 관련 "5월 중에는 작년 월 평균 도입량의 87% 수준인 7462만 배럴을 확보해 수급 차질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연 비상경제 상황 관련 브리핑에서 "중동전쟁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한민국 경제는 굳건하게 버티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원유·나프타 등 핵심 품목에 대한 수급 관리 상황 등을 설명했다.

그는 먼저 5월 중 원유 수급 차질 가능성을 낮게 점치면서 "미주, 아프리카 등으로부터 물량을 추가 확보하면서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기존 69%에서 56%로 13%p 낮췄다"라고 말했다.

또한 "5월 중 사우디에서 2399만 배럴, UAE에서 1600만 배럴을 호르무즈 해협과 무관한 곳을 통해 도입하기로 확정한 것은 정부와 민간이 합심하여 발 빠르게 대응한 성과"라며 "도입선 다변화에 대해 (정부) 지원을 확대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도 원유 구입선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나프타 수급에 대해서는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나프타 수입 단가 및 차액 지원 등이 실제로 집행되고 특사 방문을 통해 확보한 210만 톤이 4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면 한 달 후부터는 (핵심 품목 수급 동향을 알리는) 신호등이 (지금과 주황색이 아닌) 노란색으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다만 "현재 아스팔트 수급에 대한 현장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정부는 현황 전수조사를 통해 공사 발주 시기를 조정하고 민관 협의체를 통해 시급한 공사에 우선적으로 (아스팔트를) 공급하는 방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이 원자재 걱정 없이 정상적으로 조업하고 국민들은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 해 대응할 것"이라고 알렸다.

"4차 최고가격제 동결, 2·3차 때 미반영분 감안하면 민생 안정 위한 결정"

청와대는 7~8월 이후에도 원유 수급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강 실장은 브리핑에서 "<윌스트리트저널>을 포함한 주요 외신들도 우리 정부가 에너지 수급 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하면서 한국은 심각한 경제 피해 없이 7~8월까지 중동발 금융 충격을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으로 보도했다"라고 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7~8월 이후 상황 대비 등을 묻는 말에 "당연히 준비돼 있다. 비서실장이 특사로 다녀왔던 여러 나라에서의 원유 수급 계획도 올 연말까지를 계획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급망 불안에 따라 상승된) 시장 가격의 반영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일정 정도 불가피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라며 "그래서 정부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이 적기에 집행돼 경기 회복을 저해하는 심리를 좀 극복할 수 있는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날 4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면서 국제 유가 하락 요인에도 정유사 공급 가격을 동결한 것도 민생 안정과 물가 부담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관련 질문에 "2, 3차 시행 때 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하지 않았던, 누적된 미반영률을 생각하면 사실 4차에서 휘발유 125원, 경유 628원 올라가야 한다"라며 "그럼에도 민생 안정이나 물가 부담 때문에 동결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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