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고로 바꿔라" 조롱…충암고, 2시간마다 경찰 순찰 돈다
이지영, 김한솔 2024. 12. 10. 09:57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모교인 서울 충암고에 대해 순찰을 강화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욕설과 항의 전화가 빗발치자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최근 교육청으로부터 등하교 시간 충암고 주변 순찰을 강화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인근 순찰을 강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육청에서 학교 전담 경찰관(SPO)을 통해 부탁해 왔다”며 “관할 파출소에서 두 시간마다 순찰을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암고는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비상계엄 사태 주동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모교다.
이른바 ‘충암고 라인’을 중심으로 비상계엄 사태를 모의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학교에도 관련 항의와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윤찬 충암고 교장도 지난 9일 국회 교육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충암고가 어떤 학교길래 이런 졸업생들(윤 대통령, 김 전 장관)이 나왔느냐’ 같은 항의 전화를 이틀간 120~130통 받았다”며 “교명을 계엄고로 바꾸라는 조롱도 받았다”고 호소했다.
충암고는 지난 6일 학생 보호 조치 차원에서 내년 2월까지 등교 복장을 자율화하겠다고 가정통신문을 통해 공지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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