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민원은 귀찮은 일 아닌 보물창고…희망고문은 금물”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새롭게 도입된 ‘범정부 갈등조정담당관’ 체계의 출범을 언급하며 민원 대응에 있어 공직 사회의 전향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엑스)를 통해 관련 소식을 공유하며 “민원은 피해야 하는 귀찮은 일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공복인 공직자들이 존중하고 탐구해야 할 국민의 뜻”이라고 했다.
또 “민원 속에는 존중하고 받들어 시행해야 할 국민의 목소리가 들어있을 뿐 아니라, 국정개혁 과제들이 가득한 보물창고 같은 것”이라고 했다.
반복되거나 특이한 민원을 제기하는 이들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부당함을 알면서 주장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진지한 대화와 존중이 있다면 오해와 불신은 충분히 해소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안 되는 사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식의 회피성 ‘희망고문’은 절대 금물”이라며 “근거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이고 차근차근한 설명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일연 국민권익위원장이 “말씀을 깊이 새기겠다”고 답신하자 “위원장님을 믿는다. 국민들의 기대를 잊지 말아달라”고 재차 주문했다.
같은 날 오후 서울 포스트타워에서는 전성환 청와대 경청통합수석과 정일연 국민권익위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갈등조정담당관 워크숍’이 열렸다.
각급 기관의 갈등조정담당관들은 집단·특이 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관 간 협의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불법 성착취물 수사 성과’ 게시물에 “대통령다운 일을 하라”는 비판 섞인 시민의 답글이 달리자 직접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경찰의 성과를 칭칭·격려하고 국민들이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계도하는 것이 바로 대통령이 할 일”이라며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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