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신 '만신창이' 동물들…"그래도 집으로, 주인 곁으로"

조회 6,6462025. 4. 2.
동물자유연대는 봉사단체 쏘바이의 제보를 받고 화상을 입고 절뚝이며 거리를 배회하던 시바견을 구조해 동물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미지 동물자유연대) ⓒ 뉴스1

영남 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이 모두 진화된 가운데, 어딘가로 피신했던 동물들이 하나둘 돌아오고 있다. 하지만 불길이 지나간 자리는 참혹했고, 가까스로 생존한 동물들의 상태는 산불이 남긴 상처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피해 지역 곳곳에서 방황하는 다친 동물들을 발견하며 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일 동물자유연대와 위액트 등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산불은 꺼졌지만 아직도 구조의 손길이 닿지 못한 곳이 많다. 이에 따라 이들은 지속적으로 수색을 진행하며 상처 입은 동물들을 구호하고 있다. 또한 늘어나는 구조 동물들이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보호 공간과 인력을 정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무너진 농장 잔해에서 구덩이를 파고 새끼들을 품고 있던 어미개. 눈도 뜨지 않은 새끼 세 마리 중 한 마리는 숨을 거뒀지만 남은 두 마리는 어미의 온기 속에 살아있었다. (사진 동물자유연대) ⓒ 뉴스1
상자 속에서 지푸라기를 이불 삼아 웅크리고 가쁘게 숨을 쉬고 있던 백구(사진 위액트) ⓒ 뉴스1

현장에서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본원과 강동, 리베동물메디컬센터 의료진은 피해 동물들의 화상 부위를 치료하기 위해 소독과 엑소좀 냉동치료(크라이오 테라피), 화상 연고 처치 등을 진행했다. 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인 동물들에게는 보호자가 직접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약품을 제공했다. 또한, 중증 상태의 개, 고양이, 토끼 약 10마리는 서울에 위치한 3곳의 동물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현재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중략)

정인성 로얄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이 발바닥에 화상을 입은 개를 피부 치료기기 벳이즈를 이용해 치료하고 있다. ⓒ 뉴스1
서범석 리베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화상 입은 백구를 치료하고 있다.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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