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대형 불꽃축제로 미세먼지 32배 폭증…드론쇼로 대체해야"

조회 52025. 2. 3.
890.jpg 고려대 "대형 불꽃축제로 미세먼지 32배 폭증…드론쇼로 대체해야"
고려대 연구진이 2023년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이후 인근지역의 미세먼지 수치가 최대 32배까지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고려대학교는 보건환경융합과학부 최윤형 교수 연구팀이 대형 불꽃축제 이후 인근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해 시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세계불꽃축제의 경우 불꽃놀이 전 9~12㎍/㎥였던 미세먼지 농도가 행사 직후 320㎍/㎥까지 약 32배 상승했다. 이전 수준 농도로 회복되는 데는 3시간이 걸렸다.

부산불꽃축제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불꽃놀이 전 13~33㎍/㎥였던 미세먼지 농도는 행사 직후 241㎍/㎥까지 약 10배 상승했다.
또한 불꽃놀이 후 2시간 뒤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231㎍/㎥, 부산 188㎍/㎥로 동시간대 평균 농도(서울 19㎍/㎥·부산 19㎍/㎥)와 비교해 서울은 12배, 부산은 7배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연구진은 폭죽이 배출하는 유해물질이 대기로 방출된 여파로 인근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하면 주민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불꽃축제 관람 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과 인근지역 주민들의 경우 행사 중 창문을 닫아 둘 것을 권고했다.

연구를 주도한 최윤형 교수는 "대형 불꽃 대신 대기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드론 쇼나 빛 축제 같은 친환경 행사로 대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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