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배추·무 등 성수품 물가관리…의료계 잘 설득" 강조

문제원 2024. 9. 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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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배추, 무, 쇠고기, 사과, 배, 밤, 대추, 생선 등 차례상에 올라가는 성수품 물가를 안정적으로 잘 관리해 국민들 물가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를 잘 설득해야 한다"며 "정부의 의료개혁은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질 높은 의료 수요 또한 증가함에 따라 의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의료진들에도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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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무회의서 추석 민생대책 보고받아
"추석 연휴 물가 관리해 걱정 덜어드려야"
"의료개혁, 의료진 더 좋은 대우 위한 것"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배추, 무, 쇠고기, 사과, 배, 밤, 대추, 생선 등 차례상에 올라가는 성수품 물가를 안정적으로 잘 관리해 국민들 물가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또 의료개혁에 대해선 "의료진들이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의료계를 잘 설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로부터 추석 민생 대책과 현안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가 2%대로 안착되고 있지만 아직 생활물가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20개 성수품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할인판매 및 비축물량 방출을 통해 굴비 등 생선 가격 안정을 추진 중이라며 고수온 피해를 받은 농어민에 대해서도 추석 전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체불 임금 청산을 위해 48개 지방노동청장을 소집해 일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고 윤 대통령에게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많이 홍보해 주면 좋겠다"며 "노동약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와 관련해 "불안감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보고했고, 최상목 부총리는 응급의료기금 37억원을 투입해 응급의료진이 추가 배치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를 잘 설득해야 한다"며 "정부의 의료개혁은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질 높은 의료 수요 또한 증가함에 따라 의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의료진들에도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국민들과 의료계에 잘 설명하고 모두가 협력해 의료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또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은 추석 연휴 교통 대책과 관련해 이번 연휴 37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만들어 오는 13~18일 24시간 교통 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고향을 찾는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5~18일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동하는 국민들이 쉽게 교통 경로를 알 수 있도록 안내해 교통 체증을 최소화하고, 공항도 잘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늘봄 프로그램에 대해 "부산 지역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90%에 이를 만큼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잘 정착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대학이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설명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시도교육청이 나서서 대학들이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중고등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방안에 더욱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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