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팬들은 단체관광 온다…김호중소리길엔 '바르게 살아라'

지난 5월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가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고 이를 은폐하려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길을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씨가 징역형까지 선고받아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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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서 징역 2년 6개월형 선고



대로변에는 김호중소리길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관광버스 승강장도 있었고, 보라색으로 칠해진 버스정류장에도 김씨 별명인 ‘트바로티’라는 글씨가 새겨진 모습이었다. 김호중 할머니가 전했다는 ‘바르게 살아라. 항상 어른 만나면 인사 잘하고 남들에게 박수받는 사람이 되렴’이라는 문구도 김씨가 징역형을 받으면서 무색해졌다.
최근 이곳을 찾은 김지아(28)씨는 “최근 열린 김천 김밥축제에 들렀다가 인근에 ‘김호중소리길’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라며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사람의 이름을 내건 길을 없애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 팬은 그의 음주 뺑소니 사고에도 꾸준히 김호중소리길을 찾는다고 한다. 김호중소리길 인근 상인은 “여전히 김씨의 팬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단체로 찾는다”고 전했다. 실제로 비교적 최근인 지난 9월 27일과 8월 18일에 김호중소리길 한 쪽 벽면에 팬들이 적은 응원 문구가 있었다.
소리길 철거 목소리 높아질듯
이런 가운데 김씨의 모교인 김천예술고등학교는 교내에서 김씨의 흔적을 모두 지웠다. 앞서 김천예고는 교내 쉼터 누각에 ‘트바로티 집’ 현판을 달고 김씨 관련 사진을 교내에 게시했다가 김씨의 음주 뺑소니 논란 직후 이를 모두 철거했다.


이런 민원에도 김천시는 김호중소리길을 철거할 계획이 없다고 한다. 김천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김호중소리길을 철거할 계획은 없다. 여전히 김호중소리길을 찾는 관광객도 많기 때문에 철거 여부는 장기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천=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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