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은행나무길
올해 첫 가을 페스티벌 개최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송곡리에 위치한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가을철마다 황금빛으로 물드는 단풍 가로수길로, 길이 2.2km에 이르는 이 길에는 35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빼곡히 늘어서 있다.
은행나무가 일제히 노란빛을 뿜어내는 이곳은 전국 10대 가로수길로 선정되기도 한 명소로, 현충사 관광 후 산책 코스로 인기다.
특히 청명한 가을 하늘과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계절에 따라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곳이다.
이번 가을에는 제1회 아트밸리 아산 은행나무길 페스티벌이 이곳에서 열려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제1회 아트밸리 아산 은행나무길 페스티벌은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아산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본격적인 은행나무길 축제다.
11월 9일에는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시그니처 한복 패션쇼가 2시 반에 시작되며, 이어서 장애인 예술제와 다양한 예술 퍼포먼스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오후 5시 반부터 진행되는 DJ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는 흥겨운 음악과 분위기로 축제에 활기를 더한다.
이 행사는 은행나무길에 울려 퍼지는 디제이의 음악으로 인해 자연 속에서 열리는 이색적인 댄스 파티처럼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깊어가는 가을을 배경으로 한 가을음악회가 오후 4시 반부터 열리며, 감성적인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가을의 정취를 배경으로 잔잔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축제에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스노우볼 만들기, 에코백 제작, 방향제 만들기 등 다섯 가지 체험이 마련되어 있으며, 각 프로그램은 전문가의 지도 하에 이루어져 아이와 어른 모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거리공연 구역(A존과 B존)에서는 매직 저글링, 드로잉 서커스, 퍼포먼스 등이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은행나무 외에도 봄의 유채꽃밭과 풍성한 수변 산책로로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곳이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 기간 동안 은행나무가 물들인 황금빛 산책길을 거닐며 가을을 만끽하고, 곳곳에서 펼쳐지는 예술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는 가을 여행객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