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18만원 … 건설근로자 28%만 노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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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근로자의 평균 연령이 50세가 넘고 평균 일당은 18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8월 건설근로자 1327명을 대상으로 고용상황, 근로조건, 근로복지, 가족생활 등을 조사한 결과, 건설 현장 평균 진입 연령은 37.0세이며 현재 평균 연령은 53.1세로 나타났다.
건설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53.1세로 고령화가 진행 중이지만, 노후 준비 여부에 대해서 '하고 있다'는 응답이 28.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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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 “여력·능력이 없어서 노후 준비 못 해”
[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국내 건설근로자의 평균 연령이 50세가 넘고 평균 일당은 18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령화에도 노후 준비를 하는 건설근로자는 3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인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1일 '2022 건설근로자 종합생활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지난 7~8월 건설근로자 1327명을 대상으로 고용상황, 근로조건, 근로복지, 가족생활 등을 조사한 결과, 건설 현장 평균 진입 연령은 37.0세이며 현재 평균 연령은 53.1세로 나타났다.
한 사람당 평균 일당은 18만1166원으로 최근 1년간 평균 임금소득은 3679만7418원으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였던 2020년과 비교하면 건설근로자의 일당은 1만3257원, 1년간 소득은 201만6196원이 각각 증가한 금액이다. 월평균 근로 일수는 동절기 16.6일이며 춘추·하절기는 19.9일이다. 연간 평균 근로 일수는 224.2일로 파악됐다.
건설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53.1세로 고령화가 진행 중이지만, 노후 준비 여부에 대해서 '하고 있다'는 응답이 28.0%에 그쳤다. 2년 전 43.6%였던 비율에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건설근로자의 72%가 노후 준비를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여력·능력이 없어서'가 83.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제도적인 노후 대책인 퇴직공제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공제회는 전했다.
작업 현장의 편의 시설별 보유율의 경우 화장실은 90.9%에 달했지만, 샤워실은 34.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요일 근무에 대해서는 '휴식을 위해 근무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9.9%를 차지했는데 이는 2년 전보다 10.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편 건설근로자들이 희망하는 복지 서비스는 '퇴직공제금 인상'이 25.6%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융 지원(13.9%), 취업알선(8.6%)이 뒤를 이었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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