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압수사 주장한 조현수, 메모엔 'XXX검사 찐따ㅋㅋㅋ' 조롱

김군찬 2022. 9. 2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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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계곡살인'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조현수(30)의 강압수사 주장에, 검찰이 조현수가 작성한 메모를 공개하며 이를 반박했다.

이날 조씨는 신문을 하는 검사에게 "윽박을 안 질렀으면 동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제게 건넨 말을 기억하냐"며 "검찰 조사가 강압적이었고, 자꾸 못 나갈 것처럼 말해서 (복어독 살인미수 범행을 인정하는)거짓 진술을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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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거 찐따 같기는 해'
범행 전면 부인하며 강압수사 주장
'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조현수가 지난 4월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군찬 인턴기자] 이른바 '계곡살인'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조현수(30)의 강압수사 주장에, 검찰이 조현수가 작성한 메모를 공개하며 이를 반박했다. 메모에는 'XXX검사 찐따ㅋㅋㅋ, 말하는 거 찐따 같기는 해, X쩐다. 거짓자백ㅋㅋ'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인천지검은 23일 오후 인천지법 제15형사부(재판장 이규훈) 심리로 열린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은해(31)와 조현수의 16차 공판에서 조씨가 검찰 조사 당시 남긴 메모를 공개했다.

이날 조씨는 신문을 하는 검사에게 "윽박을 안 질렀으면 동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제게 건넨 말을 기억하냐"며 "검찰 조사가 강압적이었고, 자꾸 못 나갈 것처럼 말해서 (복어독 살인미수 범행을 인정하는)거짓 진술을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조씨가 조사를 받을 당시 종이에 남겼던 메모와 지인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검찰 측은 "강압수사를 하는 검사한테 찐따라고 하는 등 멘트는 아닌 거 같다"며 "자신이 찐따 같아 보였는가"라고 반문했다.

조씨는 이날 범행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유지하며 검찰의 강압수사를 주장했다.

앞선 공판에서는 이씨와 조씨의 일부 지인 그리고 공범으로 알려진 방조범들이 당초 수사기관에서 한 진술을 번복하며 검찰이 강압수사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초 결심공판은 이날 열릴 예정이었지만 재판부가 검찰에 공소사실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다음 기일로 연기됐다.

김군찬 인턴기자 kgc60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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