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00원 돌파…한 달여 만에 최고치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중 1500원을 넘어섰다. 환율이 장중 1500원 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4월 7일 이후 약 한 달여 만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9원 오른 1504.4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이날 1494.2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490원대에서 움직였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을 넘어섰다.
최근 환율 급등은 미국 물가 지표 충격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2~13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확산됐고, 이에 따라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27% 오른 99.131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도 충격을 받았다. 코스피는 장중 8% 가까이 급등했다가 급락세로 돌아서며 6% 넘게 하락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6000억 원 이상 순매도에 나섰다. 외국인 자금 이탈이 원화 약세 압력을 더욱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엔화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58.56엔까지 상승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64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5.80원 올랐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물가와 금리 전망,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겹치면서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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