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는 줄이고 효율은 5배”…삼성전자, 히트펌프로 난방시장 판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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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투입 전력 대비 5배의 열에너지를 뽑아내는 히트펌프 보일러를 앞세워 국내 전기 난방 시장 공략에 나선다.
송병하 삼성전자 DA사업부 그룹장은 "히트펌프는 전기 난방화 전환과 탄소 중립을 위한 핵심 솔루션"이라며 "검증된 기술력과 글로벌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안정적인 난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 가치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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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투입 전력 대비 5배의 열에너지를 뽑아내는 히트펌프 보일러를 앞세워 국내 전기 난방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최근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출시하고 국내 난방 전기화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핵심은 ‘고효율·저탄소’다. 히트펌프는 냉장고나 에어컨처럼 냉매가 액체와 기체 사이를 오가며 외부의 열을 끌어와 실내 난방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전기로 열을 '만드는' 게 아니라 밖에 있는 열을 '끌어다 쓰는' 구조라 에너지 효율이 기존 전열 방식보다 훨씬 높다.
삼성전자 제품은 바닥 난방 기준 ‘계절성능계수(SCOP)’ 4.9를 기록해 전기 1㎾를 쓰면 5㎾에 가까운 열에너지를 생산한다.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보다 효율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혹한기 대응 성능도 강화했다. 액체와 기체 상태의 냉매를 동시에 주입해 압축 효율을 높이는 ‘플래시 인젝션’ 방식을 적용해 영하 25도 극저온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영하 15도에서도 최대 70도의 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 히트펌프는 기존 가스 보일러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60% 줄였고, 친환경 냉매(R32)를 적용해 온실가스 영향도 낮췄다. 범용적으로 쓰이는 R410A 대신 지구온난화지수(GWP)가 68% 낮다.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북미·유럽·일본 등 20여 곳에 히트펌프 연구소와 테스트 시설을 운영 중이다. 일본 아사히카와에선 혹한·폭설 환경 검증을, 미국 보스턴에선 실제 가정에서의 에너지 절감 효과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스웨덴 왕립공과대학(KTH)·룰레오 공과대학(LTU)과는 고효율 난방 기술 연구 컨소시엄을 꾸렸고, 국내에선 고려대학교와 차세대 난방·급탕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을 진행 중이다.
시장 여건도 우호적이다. 정부는 ‘2050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이달부터 제주·전남·경남 등 주요 지자체의 연탄·등유 보일러 사용 가구와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대상으로 히트펌프 보일러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구입·설치비의 최대 70%를 보조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으며, 2035년까지 지원 규모를 350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유럽 역시 히트펌프를 재생에너지원으로 공식 인정하고 제조사 지원 정책을 확대하는 추세다. 미국·일본·중국도 보조금과 세금 감면을 통해 보급 확대를 밀어붙이고 있어, 글로벌 시장 전체가 '전기 난방 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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