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와 90년대, 안방극장에서 ‘뽀식이 아저씨’로 불리며 어린이들의 친구가 되어주던 개그맨 이용식.

그의 넉넉한 웃음과 익살스러운 모습은 세대를 넘어 지금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그는 예상치 못한 고백으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습니다.

딸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가족 일상 속에서 평창동 100평 집의 비밀을 밝힌 것인데요.
딸이 침대 머리맡에 놓인 과자를 보고 “왜 이렇게 많냐”라고 묻자, 이용식은 웃으며 “내가 이 과자 광고 찍으면서 집 샀다니까”라고 답했습니다.
단순한 농담 같지만, 실제로 한때 광고계를 휩쓴 그의 전성기가 지금의 삶을 만든 결정적인 순간이었음을 보여준 대목이었죠.

그는 1975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무명 시절 없이 단숨에 주목을 받았고, ‘일요일 밤의 대행진’, ‘일밤’ 등 간판 프로그램에서 감초 같은 캐릭터로 사랑받았습니다.
특히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 속 ‘뽀식이 아저씨’는 그의 상징이 되었고,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불리는 별명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하지만 그의 인생에 웃음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망막혈관폐쇄증으로 한쪽 눈을 잃었고, 세월의 무게 앞에서 동료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또, 오랫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아 마음고생을 했지만 결혼 8년 만에 얻은 딸에게 지극한 사랑을 쏟으며 ‘딸바보’ 아빠로 살아왔습니다.
그 사랑이 지나쳐 딸의 연애와 결혼에 극도로 민감했지만, 결국 2024년 사위 원혁과의 결혼을 축복하며 무대 위에서 노래로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영상 속에서도 가족들과의 유쾌한 티키타카는 이어졌습니다.
딸이 “신혼부부 같다”라고 놀리면 아내는 “신랑이 마음에 안 든다”라고 받아치고, 사위는 “저도 광고 모델 기회를 달라”라고 재치 있게 응수했죠.
73세에도 여전히 현역 같은 입담을 자랑하는 이용식의 모습은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함께 전했습니다.

무대 위 개그맨으로, 아이들의 ‘뽀식이 아저씨’로, 그리고 지금은 평범한 아버지이자 할아버지로 살아가는 이용식.
그의 삶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지나 가족이라는 무대 위에서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용식의 웃음과 따뜻한 이야기가 오랫동안 전해지길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