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이 끝내줘요”…
그 시절유행어를 만들어낸 CF 속 주인공, 배우 김현주입니다.

20대엔 청춘스타, 30대엔 연기파 주연, 40대엔 액션까지 소화하는 배우 김현주.
1996년, 김현철의 뮤직비디오 속 청순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그녀는 이듬해 드라마 ‘내가 사는 이유’로 연기에 입문합니다.

오디션장에서 껌을 씹고 있던 일화 하나로 당돌한 ‘춘심’ 역을 꿰찼다는 것도, 지금 생각해 보면 운명 같죠.
이후 ‘레디 고’, ‘짝’ 등 하이틴 드라마에서 인지도를 쌓았고, “국물이 끝내줘요”라는 유행어를 남긴 CF 한 편으로 전국구 스타가 됩니다.

그녀를 진짜 주연으로 만든 건 드라마 ‘사랑해 사랑해’.
주인공보다 더 주목받던 김지호의 동생 역할로, 단숨에 CF퀸 자리를 이어받았죠.

이후 ‘유리구두’, ‘햇빛속으로’, ‘상도’, ‘그 여자네 집’, ‘토지’까지…
트렌디 드라마는 물론, 50부작 시대극도 마다하지 않았고 그 긴 호흡 속에서도 김현주는 늘 중심을 지켜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녀가 사라졌습니다.
데뷔 후 하루도 쉬지 않았다는 말처럼 무리한 일정은 결국 슬럼프로 이어졌고, 2006년을 끝으로 첫 공백기를 갖게 됩니다.

그 공백을 끝낸 건 2007년 ‘인순이는 예쁘다’.
“내가 정말 연기를 좋아하는구나”라는 마음으로 돌아온 그녀는 그 작품으로 생애 첫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파트너’, ‘반짝반짝 빛나는’, ‘애인있어요’, ‘워처’, ‘언더커버’ 등 굵직한 작품 속에서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냉철하게자신만의인물을 완성해 냈죠.

2013년 ‘궁중잔혹사’에선 첫 악역인 소용 조씨를 연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고, 2023년엔 연상호 감독의 SF 영화 ‘정이’에서 전설적 전사로 분하며 OTT 시장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2024년, 또 하나의 도전이 찾아왔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
시즌1에 이어 변호사 ‘민혜진’으로 돌아온 그녀는 이번엔 차량 추격부터 격투신까지 모든 액션을 직접 소화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감독마저 “더 강해졌다”고 말할 만큼, 김현주의 연기는 이제 장르도, 경계도 넘어섭니다.

그리고 그 연기의 무게는 수상 이력에서도 증명됩니다.
KBS ‘인순이는 예쁘다’, MBC ‘반짝반짝 빛나는’, SBS ‘애인있어요’ 까지.
김현주는 3사 모두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몇 안 되는 배우입니다.

20년 넘게 주말극부터 시대극, 미니시리즈, OTT 시리즈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자신만의 자리를 지켜온 사람.
여전히 중심에 있는 배우, 김현주의 다음 이야기도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