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동훈, 부산북갑 서병수 회동…“韓과 연대, 당은 무공천해야”

정우진,최수진 2026. 4. 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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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8일 국민의힘 부산북갑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서 전 의원은 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한 전 대표가 결심해서 만일 출마하게 된다면 국민의힘과 당연히 연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서 전 의원과의 오찬 회동에서 부산 출마의 명분, 부산 지역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고민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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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부산 북구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 소셜미디어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8일 국민의힘 부산북갑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5선 중진인 서 전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받아들여 지역구를 바꿔 북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서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무공천을 해서라도 한 전 대표와 연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보궐선거가 유력한 부산 북갑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서 전 의원은 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한 전 대표가 결심해서 만일 출마하게 된다면 국민의힘과 당연히 연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대 방식으로는 당의 무공천을 제안했다. 그는 “왜 당이 꼭 후보를 내야 하는가”라며 “우리가 똑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정치를 하는 것이지, 개인의 정치적 야망이나 조직 안에서 계파의 이익을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서 전 의원과의 오찬 회동에서 부산 출마의 명분, 부산 지역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고민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부산에 출마한다면 부산시장 선거를 포함해 확실히 지역 선거 전반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한 부산 출신 의원은 “당에서 한 전 대표에게 길을 열어야 한다. 한 전 대표를 떨어뜨리기 위한 목적으로 자객 공천 등을 한다면 공멸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오찬을 마친 이후 북구 지역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부산 만덕 횡단보도 앞에서 하교하는 학생들과 만났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는 사진 여러 장을 게시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며칠간 부산에 머무르며 시민과의 접점을 넓힐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서병수 전 의원. 연합뉴스

부산은 한 전 대표에게도 상징성이 큰 곳이다. 그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던 시절 22대 총선에서 부산을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 규정하며 개헌 저지선 사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었다. 또 한 전 대표가 보수정당 지도자의 롤모델로 삼는 김영삼(YS) 전 대통령 역시 부산에 터를 잡았던 정치인이다.

다만 한 전 대표는 아직 출마 지역구를 확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북갑에서 보궐선거가 열릴 지 불투명하고,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과 주호영 의원의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 여부 등도 변수로 남아있는 탓이다.

9일 민주당 경선 결과에서 전 의원의 부산시장 후보 공천이 확정될 경우, 부산 북갑에서는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뛰고 있다. 서 전 의원은 이에 대해 “박 전 장관이 부산 북갑에 출마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 지역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2022년 경기도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구를 떠난 이력이 있다.

정우진 최수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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