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리포트] 도르트문트, 퇴장 악재 속 프라이부르크 원정서 1-1 무승부

2025년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수적 열세 상황에서 싸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최소한 무승부는 지켜냈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리그 2위와 승점 동률을 만들었다.


프라이부르크 (4-2-3-1): 아투볼루/퀴블러, 긴터, 융(그리포 76'), 군터(마타노비치 76')/에게슈타인, 오스테르하게/트레우, 스즈키, 만잠비/휠러
벤치 | 마타노비치, 그리포, 셰어한트, 아다무, 이리에, 회플러, 마켕고, 오그부스, 뮐러
감독 | 슈스터

도르트문트 (3-4-2-1): 코벨/벤세바이티, 슐로터베크, 잔(쥘레 90')/뤼에르손, 벨링엄, 은메차, 쿠토(아데예미 90')/추쿠에메카(스벤손 78'), 실바(그로스 56')/기라시(바이어 78')
벤치 | 그로스, 바이어, 스벤손, 아데예미, 쥘레, 드레베스, 마이어
감독 | 니코 코바치



최근 6경기에서 도르트문트는 승점 14점을 챙기며 바이에른 뮌헨(16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점을 기록했고, 프라이부르크는 올 시즌 현재까지 올린 승점 16점 중 11점을 홈에서 쌓을 만큼 홈 강세를 보였다. 다만 맞대결 전적에서는 도르트문트가 최근 7연승으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때와 마찬가지로 도르트문트는 두 명의 공격수를 선발로 출전시키며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반면 프라이부르크는 도르트문트의 전술에 맞서 3백 수비로 대응했다. 경기 초반 30분 동안 두 팀은 모두 강하게 전방 압박을 걸며 서로에게 숨 쉴 틈을 거의 주지 않았다. 프라이부르크의 수비수들은 기라시와 파비우 실바의 움직임을 따라 전술적인 수비를 펼치며 공격에 어려움을 줬고, 따라서 도르트문트의 공격은 쿠투가 활약한 오른쪽 측면을 통해 전개됐다.



경기는 시작 휘슬과 동시에 거칠고 팽팽하게 전개됐다. 전반 10분도 채 되지 않아 터치라인 밖에서 신경전이 벌어지며 쿠투와 만잠비가 나란히 경고를 받았다. 그라운드 안에서도 뜨거운 장면이 이어졌다. 기라시는 파비우 실바가 정확한 타이밍에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냈지만, 공은 왼쪽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곧바로 이어진 상황에서는 만잠비가 골문 왼쪽에서 엠레 잔을 제치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코벨이 어렵지 않게 잡아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20분 무렵 가장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기라시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추쿠에메카가 좁은 각도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 프라이부르크가 전방 압박을 과감하게 가져가다 자기 진영에서 공을 빼앗기면서 도르트문트에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왔고, 엠레 잔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30분을 넘긴 시점, 도르트문트의 적극적인 경기 운영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에서 쿠투가 올린 프리킥이 혼전으로 이어졌고, 벤세바이니가 끝까지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흐름을 확실히 잡은 도르트문트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프라이부르크는 빠른 역습으로 꾸준히 도르트문트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시작 8분 만에 조브 벨링엄이 퇴장을 당했다. 코벨의 다소 위험한 패스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고, 벨링엄은 결정적인 실점 위기에서 공을 차단하려다 트로이를 걸어 넘어뜨렸다. 주심은 이를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로 판단해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후 프라이부르크는 이 파울로 얻은 프리킥에서 귄터가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왼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도르트문트는 10명이 된 직후 파스칼 그로스를 투입해 수비적인 변화를 가져갔지만, 이후에는 제대로 된 볼 점유를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70분, 프라이부르크의 코너킥이 벤세바이니에 맞고 굴절됐고 스즈키가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코벨이 재빠르게 반응해 손끝으로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1분 뒤 프라이부르크가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횔러가 귄터의 크로스를 완벽하게 컨트롤한 뒤, 반대쪽 구석을 꿰뚫는 멋진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퇴장 이후 프라이부르크는 도르트문트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슈팅 수에서 11-0의 일방적인 우위를 기록했고, 정규시간 종료 5분 전, 마타노비치가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며 2-1 역전까지 만드는 듯했지만 이 득점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이번 주 토요일 새벽(한국 시각) 2025년 마지막 경기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