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직행을 노렸지만 뜻하지 않은 제동에 걸렸다. 리그페이지 6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는 홈에서 노르웨이 팀 FK 보되/글림트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3-4-2-1): 코벨/안셀미노(잔 77'), 안톤(스벤손 33'), 슐로터베크/쿠토(뤼에르손 77'), 벨링엄, 은메차, 벤세바이니/바이어(아데예미 67'), 브란트/실바(기라시 67')
벤치 | 기라시, 뒤랑빌, 아데예미, 캠벨, 그로스, 잔, 추쿠에메카, 뤼에르손, 스벤손, 쥘레, 바이어, 오스트르진스키
감독 | 니코 코바치
보되/글림트 (4-1-4-1): 하이킨/매타(클린게 82'), 알레사미(닐센 68'), 비요르투프트, 셰볼드/베르그/하우게, 페트(살트네스 45'), 에브옌, 블롬버그(예르게센 68')/회그(헬메르센 68')
벤치 | 예르겐센, 헬메르센, 살트네스, 클린게, 닐센, 브룬보, 룬드
감독 | 크누센

6차전 이전까지 도르트문트는 6위에 자리하며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반면 보되/글림트는 2무 3패로 32위에 머물러 있었다.
호펜하임전에 이어, 도르트문트는 네 가지 변화를 준 선발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벨링엄, 벤세바이니, 바이어, 파비우 실바가 자비처와 스벤손, 그리고 아데예미와 기라시를 대신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도르트문트는 변화된 선발 라인업에 맞춰 변경된 전술로 경기를 시작했다. 3-4-1-2 포메이션에서 바이어와 파비우 실바가 투톱을 이루었고, 그 뒤에서 율리안 브란트가 10번 역할의 플레이메이커로 배치됐다. 반면 보되/글림트는 수미 한 명만 두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볼을 소유했을 때는 자신 있게 공격 전개를 펼쳤고, 수비 전환 시에는 강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빈 공간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경기 시작 15분 만에 양 팀은 이미 다섯 차례나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며 매우 활기찬 초반 흐름을 펼쳤다. 도르트문트는 브란트와 바이어, 그리고 은메차의 중거리 슈팅으로 세 차례 상대를 위협했고, 보되/글림트는 회그가 두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는 전반 7분 코벨과 일대일 상황에서 정확히 마무리하지 못했고, 12분에는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코벨이 손끝으로 쳐내며 공은 골포스트를 맞고 벗어났다.
전반 18분, 도르트문트는 빠른 전개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파비우 실바가 중원에서 공을 빼앗아 두 명의 수비수를 달고 질주했고, 왼쪽으로 있던 브란트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브란트는 좋은 기회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리드를 만들었다. 2분 뒤에는 바이어가 파비우 실바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고, 23분에는 슐로터베크의 크로스를 벨링엄이 헤더로 가져가며 또 한 번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줬다.
전반 30분이 지날 무렵, 뜻하지 않은 선수 변화가 생겼다. 안톤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스벤손이 왼쪽 윙으로 투입되었고, 벤세바이니는 수비 라인으로 내려가 안셀미노, 슐로터베크와 함께 스리백을 구성했다. 이후 도르트문트는 또 한 번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먼저 파비우 실바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을 하이킨이 막아냈고, 이어 튀어나온 공을 바이어가 오른발 바깥쪽으로 감아 차며 재차 골문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골키퍼가 잡아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순간 동점골이 나왔다. 보되/글림트가 이날 첫 코너킥을 짧게 연결했고, 이어 베르그가 왼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알레사미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1대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도르트문트는 공격적인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브란트는 왼쪽 측면으로 움직임을 넓히며 공격에 활력을 더했고, 다시 한 번 골을 만들어냈다. 슐로터베크가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크게 전환패스를 보내자, 쿠토가 빠르게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바이어가 문전에서 발을 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세컨볼을 브란트가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2-1을 만들었다.
후반 67분, 승리를 굳히기 위해 아데예미와 기라시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오히려 동점골을 허용했다. 안셀미노가 부상으로 잠시 그라운드를 이탈한 사이, 빈 공간으로 공이 흘렀고 하우게가 이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며 75분 2-2를 만들었다. 이어 87분에는 스벤손의 자책골 위기를 코벨이 깜짝 선방으로 막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도르트문트는 끝까지 압박을 이어갔지만, 막판 패스와 마무리가 다소 부정확했고, 보되/글림트는 경기 흐름을 끊어가며 안정적인 운영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일정은 내년 1월 두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1월 21일(한국 시각)에는 런던에서 토트넘과 맞붙고, 1월 29일에는 인터 밀란을 지그날 이두나 파크로 불러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