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미안해! 이제 우리는 DC 영화를 봐야한다!

조회수 2023. 2. 15. 12: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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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를 보고 이제는 DC 히어로 영화를 봐야할것 같다 생각한 이유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을 보고나서 언론시사회 상영전 공개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예고편이 더욱 애잔하게 다가왔다. 이 작품은 그동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의 마지막 MCU 작품 연출작이자, 마지막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영화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아직 영화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예고편의 정서와 분위기만 봤을때 적어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만큼은 이전의 마블 시리즈의 느낌을 잘 지켜낼거라 보고있다. 무엇보다 시리즈의 마지막이란 점과 멀티버스의 연계성을 크게 받지 않은 스페이스 오페라 형태의 작품이란 점에서 팬들에게 간극을 일으키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메가폰을 잡은 제임스 건 감독의 연출 형태를 생각해 본다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는 액션, 유머, 드라마가 잘 담긴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감독의 전작인 DC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보면 알수있다.

빌런들이 주인공인 작품이란 점과 전작의 실패 이력을 생각해 본다면 어려운 난관과 같은 작품이었는데, 제임스 건은 이 작품을 DC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만들어 버리며 잔인하고 폭력적 이지만 유쾌한 영화로 만들었다. 특히 캐릭터 개개인의 개성을 살리며 이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까지 무난하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제임스 건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수있다. 그점에서 봤을때 MCU에서 제임스 건 감독을 잃었다는 것은 큰 실수와도 같다.

물론 마블 입장에서 과거 제임스 건이 저지른 실수(문제의 SNS 발언)의 여파와 의견 충돌로 떠나 보내는건 어쩔수 없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앤트맨> 리뷰에서도 지적했듯이 지금 발생하고 있는 마블 작품의 문제점을 생각해 본다면, 제임스 건 같은 타고난 재능과 기획력을 지닌 스토리텔러가 존재하고, 그가 DC가 아닌 MCU를 지휘하고 있다면 현상황과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적어도 그만큼은 지금의 히어로 영화팬들이 원하는 방향성이 무엇인지 잘 알고있다.

흥미롭게도 현재 제임스 건은 마블의 라이벌인 워너브러더스의 DC 스튜디오의 공동 대표가 되어서 DC 영화를 새롭게 개편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그가 기획중인 새로운 <슈퍼맨:레거시> 영화를 비롯한 DC 영화들에 대한 청사진을 본다면 충분히 기대해도 될 대목이다. 그동안 어두웠던 잭 스나이더 감독의 비전을 폐기하고, 제임스 건 특유의 유머와 드라마가 담긴 작품들로 개편되는 것을 본다면 충분히 기대해 볼만한 대목이다.

무엇보다 DC는 최근 개봉 예정인 또다른 작품 <더 플래시>를 통해 지금까지 문제된 세계관에 대한 설정과 멀티버스 체제로 넘어갈 뻔한 문제점을 해결할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더 플래시>의 예고편을 보면 기존의 배트맨(벤 애플렉)과 과거 배트맨(마이클 키튼)을 등장시키는 방식부터 슈퍼걸과 같은 새 캐릭터를 활용하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작품에서 DC의 유명 캐릭터를 총동원시켜 최대한 많은 볼거리를 보여주며 새로워진 DC 영화의 변화를 예고하려 한다. 

무엇보다 <더 플래시>가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작품인 만큼 이전의 DC 작품을 보지 못한 관객이라도 <더 플래시>를 보고 다음 DC 작품을 봐도 될 것이다. 

적어도 현재까지 기획된 DC 영화의 방향성을 본다면 지금의 마블과 같은 복잡한 멀티버스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와 같은 OTT 시리즈를 꼭 챙겨봐야 하는 숙제같은 설정은 없다. 철저히 장르성을 기반으로 한 재미를 추구할 예정이며, 제임스 건이 추구한 개성이 공존하며 캐릭터들의 특유의 매력을 살려주는 작품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관건은 곧 개봉할 예정인 <더 플래시>의 흥행 성적이며, 제임스 건 체제의 첫 작품이 어떻게 나왔는지에 대한 결과에 담겨있다. 하지만 지금의 마블 작품들에 생기고 있는 문제점을(PC 문제로 인한 갈등, OTT 작품과의 연계로 인한 간극, 방향성 상실) 고려해 본다면 DC 영화는 이를 참고해 마블과 다른 길을 가려고 할 것이다. 

지금까지 관객이 원하는 방향대로 영화를 만들어온 제임스 건이 DC의 총지휘를 맡은만큼 이제 DC 영화가 마블의 허전함을 채워줄 새로운 틈새로 부각해 이를 능가하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플래시
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에즈라 밀러, 마이클 키튼, 벤 애플렉, 마이클 섀넌, 론 리빙스턴, 안트예 트라우에, 테무에라 모리슨, 시얼샤-모니카 잭슨, 키어시 클레몬스, 마리벨 베르두
평점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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