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니면 못 본다"... 한 달간 특별 개방된 여행지
늦가을 단풍의 아름다움, 지금이 기회!
올해 한라산의 단풍은 평년보다 늦게 찾아왔지만, 그만큼 가을을 좀 더 길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제주도는 한라산을 찾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탐방 기회를 제공하고자 11월 27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한라산의 주요 탐방로에 대한 예약제를 일시적으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단풍철과 연말 겨울 산행 시즌 동안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까지 오르는 성판악(9.6km)과 관음사(8.7km) 탐방로를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매년 늦가을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한라산 단풍철과 겨울 산행을 위한 특별 조치로, 현재 단풍이 절정을 맞이한 한라산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한라산의 탐방 예약제는 2020년부터 도입되었으며,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의 인원을 각각 하루 1,000명과 500명으로 제한하여 한라산의 자연 보호와 등산객의 안전을 함께 고려해왔다.
하지만 이번 개방 기간 동안에는 이러한 제한이 풀리게 되어 더 많은 관광객들이 한라산을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게 되었다.
제주도는 이번 예약제 해제가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한라산 단풍은 평년보다 16일, 지난해보다 18일 늦게 찾아왔다. 이는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91년 이후 가장 늦은 단풍 기록에 해당하며, 두 번째로 늦은 절정을 맞이한 해로 남았다.
기후 변화로 인해 예년보다 따뜻한 가을이 이어지면서 단풍이 늦게 물들었지만, 그 덕분에 지금도 한라산 정상의 단풍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단풍의 절정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아직 늦지 않은 시점이다.
제주도는 또한 겨울철 내수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시! 함께! 나눔! 온(ON) 제주여행’이라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은 내년 2월 3일까지 이어지며, 제주 관광 플랫폼 ‘탐나오’를 통해 체류형 관광 상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특히 수험생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할인 쿠폰도 제공되어, 관광지 입장료부터 맛집, 여행사 상품까지 최대 30% 할인이 적용된다.
이번 개방 기간 동안 제주지방기상청은 한라산의 단풍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해 제공할 예정이며, 관광객들은 ‘탐나는 기상소식’ 게시판과 기상청 페이스북에서 한라산의 단풍 풍경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국의 유명 산과 단풍 상황은 기상청의 ‘날씨누리’ 사이트에서 ‘유명산 단풍현황’ 메뉴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