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깡패 집단" 비하 논란…일주어터 "경솔하고 안일했다" 사과 [전문]

김예나 기자 2024. 10. 1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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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유튜버 일주어터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비하 발언 논란에 고개 숙였다. 

15일 유튜브 채널 '팟빵 뉴잼스' 제작진은 커뮤니티를 통해 "한국 야구 딥담화 관련 영상에 대해 불편함을 느꼈을 한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제작진은 "뉴잼스는 해당 영상 3분 쯤 한화의 사내 문화에 대해 부적절한 단어를 포함한 발언 및 한화 구단 팬분들 포함 관계자분들에 관한 잘못된 발언을 내보낸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으로서 편집 과정에서 조금 더 세세히 살폈어야 했는데 판단 착오로 인해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 및 불편함을 드렸다. 해당 발언들이 다른 분들에게는 상처될 수 있다는 것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덧붙여 "이번 일로 상처받은 한화 이글스 팬분들 및 한화 이글스 구단 선수,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 숙였다.

지난 14일 업로드된 해당 영상 속 일주어터는 한화의 낮은 성적을 지적하거나 사내 분위기를 두고 "깡패 집단 같다"를 비롯해 조직 문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해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와 관련 일주어터 역시 제작진이 남긴 글에 댓글을 달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일주어터는 "생각 없는 언행으로 상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경솔하고 안일하게 발언했다. 능력이 부족한 제가 자극적으로만 나댄 것 같아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녹화 끝난 후 깡패라는 단어가 너무 심한 것 같아 혼자 고민했다. 하지만 오만한 제 생각으로 뉴잼스라는 콘텐츠 수위가 세다고 생각하고 안일하게 지나쳤다. 녹화 때 더욱더 생각하고, 후에도 한 번 더 생각하겠다"는 말로 후회를 엿보였다. 

덧붙여 "앞으로 어떤 콘텐츠건 건방지고 오만한 말에 남이 상처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계속 되새기고 반성하겠다. 다시 한 번 상처 받은 한화 팬분들과 구단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비공개 및 삭제 처리됐다. 

다음은 일주어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일주어터 김주연입니다. 

제 개인 SNS 계정이 핸드폰 번호 변경으로 인한 코드 전송에 실패하여 계정 복구에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이렇게 댓글로 남기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뉴잼스는 제 채널이 아닌 출연자로 출연 중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제작진 분들의 입장을 먼저 기다리다가 이렇게 늦은 시간에 글을 적습니다.

일단 생각없는 제 언행으로 상처를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찐팬구역부터 시구까지 야구팬으로써 제가 뭐가 된 것같고 성덕이라고 생각해서 혼자 너무 신난 요즘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야구 관련된 콘텐츠들에서는 너무 경솔하고 안일하게 발언들을 한 것 같습니다.

이상하게 야구 콘텐츠를 할 때는 세게 얘기하면 더 재밌어 해주시는 것만 같고 야구 팬분들께 관심을 받는 거 같아서 잘 알지도 못 하면서 자극적으로만 얘기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얘기로 충분히 관심 받거나 조금이나마 재미를 드릴 수 있었을 텐데 능력이 부족한 제가 자극적으로만 나댔던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영상을 못 봤지만 보내주신 클립을 보니 정말 부끄럽습니다. 

사실 녹화가 끝난 후 제가 썼던 깡패라는 단어가 너무 심한 것 같아서 혼자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오만한 제 생각으로 뉴잼스라는 콘텐츠 자체가 사석에서 수다 떠는 수위가 쎈 콘텐츠라 생각하고 괜찮겠지하며 그냥 안일하게 지나쳤습니다. 녹화 때 더욱더 생각하고 후에도 한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어떤 콘텐츠에서건 내 건방지고 오만한 말에 남이 상처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계속 되새기고 반성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상처 받으신 한화팬 여러분과 한화구단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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