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안나, 건강해진 모습으로 찾은 남편 박주호 은퇴식[현장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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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FC와 울산 현대의 경기, 울산 현대가 수원FC 상대로 3:1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이날 수원FC 박주호의 은퇴식이 진행된 가운데 그의 아내 안나가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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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지영 기자) 6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FC와 울산 현대의 경기, 울산 현대가 수원FC 상대로 3:1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이날 수원FC 박주호의 은퇴식이 진행된 가운데 그의 아내 안나가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박주호와 안나는 2010년 결혼해 슬하에 딸 나은 양, 아들 건후 군과 진우 군을 두고 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찐건나블리'가족으로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해 11월 안나는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안나는 "방사선 치료는 차치하더라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 저를 계속 살아가게 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 온 모든 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만약 당신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이상한 세포(암세포)와 싸우고 있다면, 저는 여러분에게 사랑과 좋은 에너지를 보낸다"라고 전했다.
같은해 'K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한 박주호는 "올 한해 엄청 힘들었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아픈 것 잘 참고 이겨내 준 아내 안나 씨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서 한 번 더 감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암 투병 중인 아내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박주호가 현역 은퇴를 발표하자 아내의 건강 악화로 인한 결정이라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이에 박주호는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를 통해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에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 항간에는 아내 건강 악화로 은퇴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아내는 이제 많이 호전된 상태다. 아무 문제 없이 건강한 상태로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체력적으로는 1, 2년 더 할 수 있을지언정 그래도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때 떠나는 게 맞는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선수로서 최고의 모습일 때 떠나고 싶다는 은퇴 이유를 밝혔다.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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