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머리 나빠서 바둑 그만 두고 서울대 갔다던데…" 천재 집안이라는 레전드 男스타

MBC '일밤-브레인 서바이벌'

프로 바둑 기사 이세돌 9단은 무려 12세에 한국 바둑 프로 기사 중 최연소 입단 3위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는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바둑 대결을 펼치며 세계 최고 바둑 기사로 거듭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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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집안은 모두 바둑과 관련 있는 '바둑 집안'입니다.

1998년 작고한 이세돌의 아버지 이수오 씨는 다섯 남매에게 모두 바둑을 가르쳤고, 막내인 이세돌이 가장 큰 두각을 나타냈어요.

한국기원

첫째 누나 이상희 씨는 아마 바둑 5단, 셋째 누나 이세나 씨는 월간바둑 편집장으로 아마 6단의 실력이라고 전해지죠.

둘째 형 이상훈 씨는 프로 9단으로 현재 신안 천일염 바둑팀 감독을 맡고 있으며 넷째 형 이차돌 씨는 5단의 실력을 자랑합니다.

SBS '영재발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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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씨는 자신보다 바둑을 잘두는 이세돌을 보고 바둑으로는 동생을 이길 수 없을 거 같다며 이세돌을 뒷바라지 하는데 주력했다고 합니다.

이상훈 프로는 어린 나이에 동명이인인 이상훈 기사와 구별되기 위해 '비금도 이상훈'이라고 불리며 차세대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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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의 한자까지 동일한 두 사람은 이후 모두 공교롭게 바둑리그에서 감독직을 맡고 있습니다.

부친 이수오 씨는 "이차돌은 머리가 나빠서 바둑은 안 되겠다"며 공부를 시켰고, 이차돌 씨는 그 당시 최고위 학부인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다는 이야기가 유명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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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이세나 씨에게 확인해본 결과,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수오 씨가 해당 발언을 한 것은 아니라고 해요.

이세돌이 이차돌 씨의 실력을 일찌감치 추월해서 이차돌 씨가 흥미를 잃고 자연스럽게 바둑을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한 것은 사실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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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세나 씨는 부친이 그런 말을 남긴 것에 대해 황당해 하며 "처음 듣는 소리다. 그런 얘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바둑 집안에서도 이세돌은 가장 뛰어난 인재였던 만큼 대단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리고 그는 어떤 각오로 대국을 시작하냐는 질문에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할 만큼 자신의 실력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하죠.

MBC '일밤-브레인 서바이벌'

이세돌이 남긴 어록은 "내가 최강인 것 같다. 실력적으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불리하다 보니 이기자는 생각 없이 대충 뒀는데 이겼네요" 등이 있습니다.

굉장히 자신감 넘치는 말투 때문에 오해를 사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같은 후배를 프로로 존중하는 태도, 중국 기사에 대해 따라잡을 수 없다며 겸손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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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前(전) 프로 바둑 기사가 된 그의 모습이 벌써 그립습니다.

앞으로 출판,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약하는 이세돌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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