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15잔루 무승부' 염경엽 감독, "12회 오지환 주루사 잘못없다, 우리는 도전하는 팀"

윤승재 2024. 3. 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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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 경기. LG 오지환이 6회 2루타로 진루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3.27.


"사실 초반에 끝났어야 할 시합이었는데..."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전날(27일) 경기에서 패하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LG는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선발 최원태가 4⅔이닝 동안 6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조기강판됐지만 마운드가 잘 버텨주면서 연장까지 경기를 끌고갔다. 하지만 타자들이 아쉬웠다. 11안타, 8사사구로 19차례 출루했으나 잔루 15개를 기록하며 승리하지 못했다.

12회가 아쉬웠다. 1사 뒤 오지환의 안타와 도루, 구본혁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2루 주자 오지환이 견제에 걸려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염경엽 LG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을 토닥였다. 이튿날(28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이가 실수는 했지만, 상대 빈틈을 보고 도전한 건 잘했다고 본다. 죽는다는 두려움 때문에 도전하지 않으면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오지환이 잘했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우리는 항상 도전하는 팀이다. 지환이도 실수하면서 보완해야 할 것도 찾는 거고, 팀 내부적으로 전혀 잘못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 경기. LG 선발 최원태가 5회 삼성 맥키넌의 적시타에 역전을 허용한뒤 교체 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3.27.


조기 강판된 최원태에 대해선 "구위가 작년보다 좋아졌다. 제구 면에서도 경험이 있으니까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날 부진에 대해선 "어제 같은 경기가 반복되면 안된다. 불펜 투수와 야수들의 집중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책(2개)이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원태도 알고 있기 때문에 잘 보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실수가 많은 경기였음에도 지지 않았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 사실 초반에 끝났어야 할 시합이지만, 끝까지 끌고 간 것도 우리의 힘이다"라면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전날 삼성 주자 류지혁의 도루를 태그하는 과정에서 손목을 다친 오지환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 관리 차원에서 뺐다. 후반 수비는 가능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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