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햄버거 속 '토마토' 사라진다… 이유는?

이해나 기자 2024. 10. 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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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가 국내에서 파는 일부 버거 제품에서 토마토를 빼고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올여름 폭염 여파로 국내 토마토 공급에 차질이 생겨 내린 조처다.

​ 매장과 배달앱 등에 맥도날드는 "올여름 이어진 폭염으로 토마토 성장이 충분하지 못해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일부 매장에서 일시적으로 제품에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음료 쿠폰을 함께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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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가 국내에서 파는 일부 버거 제품에서 토마토를 빼고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맥도날드 인스타그램 캡처
맥도날드가 국내에서 파는 일부 버거 제품에서 토마토를 빼고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올여름 폭염 여파로 국내 토마토 공급에 차질이 생겨 내린 조처다.

현재 한국맥도날드의 메뉴에서 토마토가 들어간 버거 제품은 총 11종이다.​ 매장과 배달앱 등에 맥도날드는 "올여름 이어진 폭염으로 토마토 성장이 충분하지 못해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일부 매장에서 일시적으로 제품에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음료 쿠폰을 함께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6월에도 일부 냉동 감자의 기준 미달 등을 이유로 감자튀김(후렌치 후라이) 판매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토마토의 발육 최적 온도는 낮에는 22~25도, 밤에는 15~18도 사이다. 30도 이상 고온에서는 바이러스 유발이 쉽고, 33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생장이 좋지 않다. 지난달 기상청이 발표한 ‘2024 여름철 기후특성’ 분석을 보면, 올여름(6∼8월) 평균 기온은 25.6도로 여름철 평균기온 역대 1위였다.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도 20.2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맥도날드는 '100% 국내산 토마토만을 사용한다'는 문구를 내걸고, 경기도, 충청도 등 지역에서 연간 약 2000t의 국내산 토마토를 공급받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격정보를 보면, 지난 14일 기준 토마토 1kg 소매 가격은 1만2646원으로 지난해 9297원에 비해 약 36% 오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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