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 빨아쓰고 여름내내 에어컨 안틀더니…'국민 짠돌이' 김종국, 대통령 표창 받았다

방송 통해 금융 지식 전파한 공로 인정받아

제9회 금융의날 기념식이 29일 서울 FKI타워에서 열렸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가수 김종국씨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가수 김종국이 저축의 중요성을 알린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9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김종국을 비롯해 그룹 2PM(투피엠)의 이준호, 배우 채수빈(본명 배수빈) 등 총 191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김종국은 대중에게 철저한 저축 실천과 재무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방송을 통해 금융 지식을 전파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품에 안았다.

금융의 날은 금융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고, 금융 부문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축의 의미가 투자까지 확대되고 있지만 한푼 두푼 여유자금을 모아 자산을 형성한다는 의미의 저축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 짠돌이'로 통하는 김종국은 SBS '미운 우리 새끼'와 '런닝맨' 등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절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갖고 싶은 생일선물로는 비누나 휴지 등 생필품을 꼽았고 물티슈를 빨아 쓰는 등 알뜰하게 생활했다. 최근엔 올해 에어컨을 한 번도 틀지 않았다면서 "여름에 에어컨을 안 틀고 한 해를 넘기면 정말 뿌듯하다. 올해도 내가 견뎠구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호는 이날 월드비전을 통한 봉사와 각종 기부활동을 꾸준히 해온 공로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채수빈은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등 다양한 사회 분야에서 나눔 활동을 실천해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