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 드디어 물러난다…20일부터 전국 거센 비

이명환 2024. 9. 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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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순까지 기승을 부리던 늦더위가 20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풀릴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로 19일(22~27도)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그러나 낮 최고기온은 비가 내리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는 영향으로 19일(26~37도)보다 낮은 26~3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19일 밤에서 20일 낮까지 제주에 시간당 50㎜ 내외로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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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국 곳곳 9월 최고온도 기록 경신
금요일 오후부터 수도권 곳곳 비

9월 중순까지 기승을 부리던 늦더위가 20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풀릴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로 19일(22~27도)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그러나 낮 최고기온은 비가 내리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는 영향으로 19일(26~37도)보다 낮은 26~3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오전 전국적으로 가을비가 내린 가운데 출근길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서울 숭례문 앞 횡단보도를 건너가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인천 26도와 28도, 대전 26도와 30도, 광주 25도와 29도, 대구 26도와 29도, 울산 25도와 30도, 부산 27도와 30도다.

20일 오후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들어오며 한반도를 차지한 뜨겁고 습한 공기와 충돌, 정체전선을 형성하면서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겠다. 이때 우리나라 남쪽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를 지킨 채 버티면, 예상보다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다.

21일 밤이 되면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 경계가 남부지방까지 내려가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다. 다만 제주와 한반도를 차지한 찬 고기압에서 동풍을 맞는 동해안은 22일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에는 장마 때처럼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19일 밤에서 20일 낮까지 제주에 시간당 50㎜ 내외로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또 전남남해안과 호남 쪽 지리산 부근에 20일 새벽부터 21일 새벽까지, 부산·경남남해안과 영남 쪽 지리산 부근에 20일 오전부터 21일 오전까지 시간당 강수량 30~50㎜의 호우가 예상된다.

20일 오후부터 21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충청에 시간당 30~50㎜, 20일 오후부터 21일 오전까지 강원·대구·경북과 경남내륙에 각각 시간당 30~50㎜(강원동해안·산지는 최대 시간당 60㎜ 이상), 20일 오후부터 21일 오후까지 전북과 광주·전남내륙에 각각 시간당 30~50㎜와 30㎜ 안팎 집중호우가 내리겠다. 제주에는 20일까지 최대 순간풍속 시속 70㎞(산지는 90㎞)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한편,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은 한낮 체감온도가 33~37도에 달하는 더위가 이어졌다. 광주광역시는 낮 기온이 35.8도까지 상승해 지역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1939년 5월 이후 9월 중 기온 최고치 기록을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광주뿐 아니라 충남 보령(37.1도), 전북 군산(최고기온 35.5도)·부안(35.7도), 전남 목포(34.9도)·영광(36.3도)·광양(36.3도), 경남 통영(35.1도)·김해(37.5도)·양산(37.7도)·밀양(37.4도)·남해(35.0도) 등도 이날이 역대 9월 중 가장 더웠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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