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서자바 규모 5.6 지진…"사망자 162명, 대부분 학생"
배재성, 조수진 2022. 11. 22. 07:11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21일(현지시간)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해 162명이 숨지고 700여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1분 서자바주 치안주르 리젠시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10㎞였으며, 지진 발생 후 2시간 내에 25건의 여진이 기록됐다.
리드완 카밀서자바 주지사는 사망자 중 상당수는 공립학교 학생들로 이날 수업을 받고 있어 지진을 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아직 잔해 속 갇혀 있는 경우가 많아 사망자와 부상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하게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부상자도 700명에 달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지진으로 진앙지인 치안주르에서 북서쪽으로 100km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이날 큰 흔들림이 감지돼 많은 시민들이 빌딩에서 빠져나와 대피했다. 자카르타에서 지진 감지는 드물다.
강한 지진대 ‘불의 고리’에 속해있는 인도네시아에서 올 1월 자바섬 서쪽의 수마트라섬 서부 도시에 규모 6.2 지진이 나 25명이 사망하고 460명이 부상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치안주르 지역에 교민 7명이 살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승기, 데뷔 후 18년간 137곡 발표…음원 수익 한 푼도 못 받아" | 중앙일보
- "낚시꾼 오지마" 갯바위 막은 주민들…'낚시천국' 거문도 무슨일 | 중앙일보
- 역사의 비밀로 묻을 것인가…노무현의 진실, 석달 남았다 | 중앙일보
- '1년뒤 집값 어떻게 될까요' 물었더니...하락 전망 역대 최고치 | 중앙일보
- 감독 딸과 사랑에 빠져 팀까지 옮겼다…사랑꾼 축구선수 누구 | 중앙일보
- '음원수익 정산 0원' 논란...이승기 소속사 대표 공식 입장문 | 중앙일보
- "카타르 진다"던 '점쟁이 낙타', 잉글랜드-이란전 전 예측한 승리 국가 | 중앙일보
- 김형석 교수 "정말 사랑한다면 자녀의 '이것' 소중히 여겨라" | 중앙일보
- "몸에 벌레가…이게 그은 자국" 제작진도 놀란 황하나 몸 상태 | 중앙일보
- "과부되는 줄" 12년전 악몽 살아났다…연평도 맴도는 北트라우마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