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물갈이론' 띄운 홍준표 "한물간 정치 낭인들만 설쳐"

정계성 2023. 1. 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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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차기 총선에서 TK 지역 재선 이상 의원들의 물갈이를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그러다 보니 TK 지역에서는 최근 인재를 키우지 못하고 눈치만 늘어가는 정치인들만 양산하고 국회의원다운 국회의원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며 "당내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또다시 서로 눈치만 보고 출마 예정자도 찾아보기 힘들다 보니 이미 한물간 정치 낭인들만 설치는 형국이 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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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서 힘도 못 쓰고, 눈치만 봐"
"전대 후보도 없어…보수 본산 맞나"
'김재원 최고위원 출마 비토' 해석
홍준표 대구시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차기 총선에서 TK 지역 재선 이상 의원들의 물갈이를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TK가 보수의 심장임에도 불구하고 힘 있는 정치인이 없고, 전당대회 출마 후보자도 보이지 않는 등 눈치만 늘어가는 정치인들을 양산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홍 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정치에서는 힘도 못 쓰고 동네 국회의원이나 하려면 시의원, 구의원을 할 것이지 뭐 하려고 국회의원을 하느냐. TK 국회의원들의 분발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TK 지역은 총선 때마다 언제나 절반의 교체율을 기록해 왔다. 25명 중 12~13명은 선수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탈락을 했다는 것"이라며 "그건 총선 때마다 전국 교체율 35% 내외를 맞추려고 하다 보니 지지세가 강한 TK 지역이 언제나 희생양이 되는 관계로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TK 지역에서는 최근 인재를 키우지 못하고 눈치만 늘어가는 정치인들만 양산하고 국회의원다운 국회의원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며 "당내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또다시 서로 눈치만 보고 출마 예정자도 찾아보기 힘들다 보니 이미 한물간 정치 낭인들만 설치는 형국이 됐다"고 꼬집었다.


특히 전당대회와 관련해 "당대표 후보자도 없고,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도 없고, 여성 최고위원 후보자도 없고, 중심될 최고위원 후보자도 보이지 않는다"며 "이렇게 해서야 대구·경북이 국민의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만약 이번에도 또 출마자를 조정하지 못하고 서로 눈치나 보면서 그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재선 이상 TK 의원들은 이참에 다음 총선에서 모두 물갈이를 해야 할 것"이라며 "모두 물갈이하고 새로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홍 시장의 발언은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겨냥한 대목으로도 해석된다. TK가 기반인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3월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 홍 시장과 당내 경선에 나섰다가 패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최고위원은 "홍 시장의 말에 반응하면 별로 그분이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면서도 "(홍 시장의 발언에) 때때로 동의하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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