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튀어나온 아랫배, 자세만 ‘이렇게’ 바로잡아도 뱃살 감춰진다
이해림 기자 2024. 1. 15. 22:00

아랫배가 유난히 불룩 튀어나온 사람들이 있다. 뜻밖에도 뱃살이 아닌 ‘자세’가 문제일 수 있다. 골반이 앞으로 회전하며 틀어진 ‘골반전방경사’가 있는 사람들은 아랫배가 심하게 나와 보일 수 있다. 자칫 뱃살이 과도한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골반전방경사는 골반이 지나치게 앞으로 기운 상태다. 앉아있는 시간이 긴 사람, 평소 하이힐을 자주 신는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몸이 골반이 틀어진 채로 균형을 잡으려다 보니 허리에 통증이 생기고, 등은 굽게 된다.
본인이 골반전방경사인지 확인하려면 우선 뒤통수와 발뒤꿈치를 벽에 붙이고 선다. 허리를 펴려고 애쓰지 말고,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서야 한다. 허리와 벽 사이의 틈에 손을 넣었을 때, 손이 두 개 이상 들어갈 정도로 공간이 넉넉하다면 골반전방경사가 의심된다. 허리 곡선이 정상적인 사람들은 손이 하나 정도 들어간다.

골반전방경사를 완화하려면 골반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복근과 대둔근이 약한 사람은 골반전방경사가, 장요근과 척추기립근이 약한 사람은 골반후방경사가 생기기 쉽다. 대둔근은 엉덩이에서 가장 큰 근육이고, 장요근은 허리에서 골반을 거쳐 엉덩이까지 이어져 있으며 고관절을 구부리는 데 쓰인다. 복근과 대둔근 단련엔 엎드린 채 다리를 위로 구부리는 ‘레그컬’, 서서 배 전체에 힘을 주는 ‘드로우인’ 운동이 좋다. 엎드린 자세에서 두 손과 두 발을 쭉 뻗어 공중으로 들어 올리는 ‘슈퍼맨 운동’은 장요근과 척추기립근 단련에 이롭다.
골반 강화 운동 못지않게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골반 틀어짐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다. 한쪽 다리에만 힘을 주고 서거나, 무거운 가방을 한쪽 어깨에만 매고 다니거나, 한쪽 바지 뒷주머니에만 무거운 물건을 넣고 다니면 골반이 잘 틀어진다. 양반다리를 하거나 다리를 꼬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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