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남았다" 고등학교 시절 교사에게 폭행을 당해 청력의 80% 상실한 여배우
배우 정영주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학창 시절 겪은 충격적인 체벌 경험을 고백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정영주는 선우용여, 정지선, 허니제이와 함께 출연한 이번 방송에서 청력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밝히며, 고등학교 시절의 사건을 이야기했다.
정영주는 "체벌이 있던 시절이니까"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녀는 "국어 선생님이 저보다 머리 하나 키가 작은 남자 선생님이었다. 제가 반장이었는데, 중간고사 시즌에 선생님이 앞문에 앉은 학생들과 수업 시간을 지체하셨다. 그래서 '중간고사 요점 정리해 주셔야 하는데 15분 지났어요'라고 두 번 말했다"고 회상했다.
정영주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제일 뒷줄에 앉아 있었고, 제 뒤에는 청소함과 주전자가 있었다. 선생님이 제게 오셨다가 시야에서 사라졌고 그 순간 기억이 없다. 선생님은 왼손잡이셨고, 제 뒤에 있던 주전자를 휘두르셨던 거다. 기절해서 눈을 떴더니 양호실이었다"고 말했다.
정영주는 당시에는 조금 다친 줄로만 알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청력을 잃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때 고막이 찢어졌다는 것을 모르고 그냥 지나갔다. '왜 이렇게 안 들리지'라고만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되니 청력이 20~30%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보청기 견적도 내봤다는 정영주는 "보청기를 착용하면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못 할 것 같아 그냥 버텨보겠다고 해서 여태껏 버텼다. 한 가지 안 좋은 점은 베이스 악기가 귀 가까이에서 들리면 연주가 끝나도 잔상이 남아서 음 잡기가 너무 힘들다. 그런 것만 피하면 된다. 지금은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겨서 그러려니 한다"고 덧붙였다.
정영주는 연기자로서의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이번 방송을 통해 그녀의 인간적인 면모와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그녀의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그녀의 청력 손실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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