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파트너'는 이태석 혹은 조현택? '금메달 듀오' 좌영우·우재원 가동될 수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월 A매치는 새 얼굴에 가까운 풀백 세 선수 중 누가 홍명보 감독의 신임을 받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다.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세대교체를 차근차근 진행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는데, 이번 A매치 풀백 포지션처럼 무조건 새 선수를 출장시켜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최근 활약을 놓고 보면 이태석과 조현택 중 누가 우위인지 장담할 수 없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3월 A매치는 새 얼굴에 가까운 풀백 세 선수 중 누가 홍명보 감독의 신임을 받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요르단과 8차전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단연 풀백이다. 설영우를 제외하면 대표팀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얼굴들이 자리했다. 김천상무 조현택은 아예 대표팀 첫 발탁이고, 황재원도 6개월 만에 홍 감독과 재회했다. 이태석은 11월 쿠웨이트와 데뷔전이 지금까지 유일한 A매치 출장이다.
풀백에 많은 변화가 생긴 건 기존 주전급이었던 이명재와 황문기가 대표팀에 들어올 만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레프트백 이명재는 울산HD를 떠나 잉글랜드 리그1(3부) 버밍엄시티 도전을 택했고, 현재까지 실전을 뛰지 못한 채 잉글랜드 적응기를 겪는다. 설영우와 함께 번갈아 출장하던 라이트백 황문기도 올해는 군 복무를 위해 K4리그의 평창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어 현실적으로 국가대표 차출이 어렵다.
결과적으로는 2001년생 조현택과 2002년생 이태석, 황재원이 들어오면서 풀백 세대교체를 진행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세대교체를 차근차근 진행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는데, 이번 A매치 풀백 포지션처럼 무조건 새 선수를 출장시켜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번에는 라이트백보다 레프트백을 실험할 게 유력해보인다. 라이트백에 부동의 주전 설영우가 있기 때문에 세대교체가 더 시급한 레프트백을 먼저 손을 보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최근 활약을 놓고 보면 이태석과 조현택 중 누가 우위인지 장담할 수 없다. 두 선수 모두 홍 감독이 선호하는 킥력이 좋고 활동량이 많은 스타일이어서 어느 선수가 선발로 나서도 크게 이상하지 않다.
소속팀에서 더 많은 출장시간을 부여받는 건 이태석이다. 이태석은 포항스틸러스 주전 레프트백으로 출전하고 있으며, 지난 전북현대전에는 멋진 중거리포를 쏘아올려 아버지 이을용을 닮은 날카로운 왼발을 증명했다. 조현택은 김천상무에서 드문 U22 자원인 최예훈과 출전시간을 나눠가지기는 해도 나올 때마다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를 위협하는 선수다. FC안양전 유강현의 쐐기골을 도운 것도 조현택이다.
만약 이태석이나 조현택보다 황재원의 경기력이 더 좋다고 생각되면 설영우를 레프트백으로 보내고 황재원을 라이트백으로 내세우는 것도 가능하다. 설영우는 소속팀 츠르베나즈베즈다에서도 왼쪽과 오른쪽에 번갈아 출장해 어디에 서든 어색함이 없다. 홍 감독도 울산현대(현 울산HD) 시절 설영우를 양 측면에 모두 기용한 바 있다. 또한 레프트백 설영우와 라이트백 황재원 조합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딸 때 몇 차례 가동되기도 했다.
황재원은 이번 시즌 대구FC 라이트백으로 나와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본인이 자주 뛰었던 스리백의 윙백 혹은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포백의 풀백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뽑힌 것도 포백에서 충분히 효용성이 있음을 드러낸 덕이었다.
설영우가 한국시간으로 17일 경기를 소화하고 18일에 입국해 상대적으로 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아예 풀백 조합을 새로 꾸릴 수도 있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미 김민재가 아킬레스건염으로 대표팀 차출이 좌절되면서 수비진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수비 안정감을 중요시하는 특성상 지금보다 큰 변화를 가져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PL 활약' 국가대표 'S군' 상습 불법 베팅 혐의..구단 공식 입장 '없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성추행' 국가대표, 보석 출소...'금메달리스트-국민영웅 봐주기?'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사복 여신' 손나은 오키나와 일상 파격 공개...'매혹 원피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임영웅 효과 터졌다' 산업 전체가 놀란 '뜨거운 반응'... 5배 폭발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결국 김건희도 나선다' 절박한 상황 출격 가능성...퇴장 여파 없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김민재 결장으로 보는 축구 트렌드 : 요즘 센터백은 잘 다치고 잘 꺾인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공식발표] '36세에 전성기' 김다솔, K리그1 5라운드 MVP '유효슈팅 8개 선방 무실점' - 풋볼리스트(FO
- ‘70년 만의 우승’ 이끈 뉴캐슬 하우, UCL 진출 시 300만 파운드 보너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카스트로프, 홍명보에게 분명 필요하다… 그런데도 귀화에 대해 “지금은 맞지 않다” 말한 이
- “곧 경기장으로 돌아갈게요” 조규성 근황 공개, 머리 자르고 훈훈한 팬사인회 - 풋볼리스트(F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