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출신 에티오피아 미녀, 신종마약 3t 밀수출 충격

권남영 기자 2016. 3. 1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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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미녀들의 수다’(미수다)로 얼굴을 알린 에티오피아 출신 메자 이쉬투(36·여)가 마약 밀수출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부장판사 윤준)는 아프리카 케냐에서 밀반입한 신종마약 ‘카트(Khat)’를 해외로 보내려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된 메자 이쉬투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카트 유통 사례가 적발된 건 처음이다. 카트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카티논이 함유돼 국제적으로 유통이 금지된 약물이다. 필로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데 환각 효과는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메자 이쉬투는 공범 A씨가 케냐에서 들여온 카트 566.4㎏를 국제특송화물(EMS) 등으로 3회에 걸쳐 미국으로 보내려 했으나 적발돼 미수에 그쳤다. 이후 메자 이쉬투 소유 차량과 서울 용산구의 한 물류창고에서 보관 중이던 카트 2446.3㎏이 추가로 발견됐다.

메자 이쉬투는 1심에서 징역 3년형은 선고받았으나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형이 너무 가볍다”고 판단해 형을 가중했다.

재판부는 “마약 밀수출은 세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죄질이 중한 범죄인데다 소지한 카트의 양이 막대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03년 12월부터 한국에 거주한 메자 이쉬투는 국내 모 대학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12년에는 책을 내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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