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이 또.." 미소녀 성노예 키우기 게임 소개 시끌

권남영 기자 2016. 1. 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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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미화 표지로 홍역을 치른 남성잡지 맥심 코리아가 부적절한 소재의 게임을 지면에 소개해 또 한 차례 논란이 일고 있다.

맥심 2월호에 실린 일본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티칭 필링(Teaching Feeling)’ 소개 기사를 두고 27일 네티즌 사이에서 거센 반발이 나왔다. 국내에선 ‘실비 키우기’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게임이다. 소녀를 키워 성적인 관계로까지 이어지는 설정이다.

티칭 필링 주인공은 실비라는 이름의 미소녀다. 고문 노예로 학대받던 실비가 새 주인에게 양도되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플레이어는 실비의 새 주인이 되어 그를 보살피고 키워야 한다. 최종적으로는 둘은 성관계까지 맺게 된다.

문제가 된 맥심 기사에는 ‘미소녀 섹스머신 키우기’라는 부제가 달렸다. 기사 내용 한층 노골적이다. 매체는 해당 게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플레이어에게 마음을 열어도 너무 연 실비가 19금 육탄 공격을 펼치기 시작한다. 어떻게든 19금스러운 상황을 피하려고 하면 실비가 ‘왜 안해주냐’며 플레이어를 덮치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어린 시절, 사랑을 담아 키운 햄스터가 교미하는 장면을 봤을 때의 멘탈 붕괴 수준이랄까.”

인터넷에는 비난 여론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소녀를 성노예로 삼는다는 설정이 적잖은 불쾌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맥심 또 왜 이러나” “퇴치해야할 게임을 홍보하고 있는 꼴이라니” “사진만 봐도 역겹다” 등 비판이 빗발쳤다. “폐간이 답”이라는 거친 반응까지 나왔다.

부정적인 여론이 더욱 거센 이유는 맥심이 자극적인 내용으로 논란이 된 게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서 맥심은 지난해 9월호 표지에 발목 묶인 여성이 감금된 자동차 트렁크 앞에서 악역 전문 배우 김병옥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진을 실어 빈축을 샀다. 성범죄를 성적 판타지로 미화했다며 지적이 일었다.

이에 8월호에는 필리핀 성매매 르포를 실었다는 논란까지 더해졌다. 당시 맥심 코리아 측은 “매춘 산업 자체에 대한 문제의식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으나 공감을 얻지는 못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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