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 "청심국제고 입시, 이렇게 준비했어요"
![청심국제고 전경 [사진=중앙포토]](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01/17/joongang/20160117163305081xkry.jpg)


by 성효정
대입만큼 뜨거운 고입 열기, 합격 노하우는? 2016학년도 특목·자사고 입시가 마무리됐다. 대입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살려 고교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전공분야에 대한 심화 학습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사고·특목고에 도전하는 학생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TONG청소년기자단 청심국제중 지부에서는 전국 주요 자사고·특목고 합격자 인터뷰를 통해 고입 정보 및 노하우를 전달하고자 한다.청심국제고, 국제 무대 휘저을 이타적·창의적 인재 양성
전국 6개 국제고 중 유일 사립, 우수한 교육환경, 국제 교류 활동까지 활발
청심국제고는 매년 해외대학 지원자 중 절반 이상이 미국 명문대(IVY & IVY PLUS)에 합격하며, 국내 지원자 역시 SKY 합격률은 다른 어느 곳에 견줘도 빠지지 않는다. 2016학년도 청심국제고 합격자 최시원·설해빈 학생을 통해 국제고 입시의 궁금증을 풀어보았다.진로계획을 바탕으로 한 꾸준한 독서가 합격의 비결, 최시원최시원 학생은 친구들 사이에서 ‘시간관리의 여왕’으로 불린다. 3년간 우수한 내신 성적은 물론 독서 시간을 포함해 많은 여가 시간을 갖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청심국제고 입시 전반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 청심국제고 지원 동기는 무엇인가요.“청심국제고의 사회 분야 수업이 다양하고, 심화 수준 수업을 제공하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해외 대학 진학을 계획하고 있었기에 진학에 도움이 되는 AP수업이나 교환학생, 인턴십 등의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 있다는 점에 끌려 지원했습니다.”
– 중학교 생활을 하는 동안 적성이나 진로를 위해 꾸준히 해온 것이 있다면.“중학교 때는 하나의 진로를 선택해 그 분야에 대해서 파고들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꾸준한 독서를 한 것이 제 관심 분야를 찾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행동경제학으로 진로를 정한 이후에도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어요. 진로와는 무관하지만 2년간 영어 스토리텔링 봉사활동도 했어요. 학교에서 요구하는 외국어 실력은 물론 이타적 품성 등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 자기소개서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어떻게 준비했나요.“자기소개서는 중학시절 한 활동을 제대로 기억해 전체 흐름과 개요를 정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소한 활동이라도 자기소개서에서 표현하는 건 개인의 능력인 거죠. 특히 청심국제고는 생활기록부 항목 중 하나인 교과별 세부능력특기사항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봉사활동 혹은 창의적 체험활동에 해당되는 교내 활동 위주로 중학교 생활을 계획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진학을 희망하는 고교에 대해 조사해보고 학교 특성과 진로계획에 맞춰 활동을 구체적으로 구상해야 합니다. 이런 활동을 고교 입학 후 어떻게 지속할 것인가에 대해서까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아요. 또 왜 내가 그 학교에 가야만 하는지 이유가 있어야 해요. 진로의 경우 꿈을 갖게 된 계기부터, 대학과 자신의 진로계획 실현 시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까지 모두 생각해보고, 자기소개서에 녹여내야 해요."
– 주변에서 어떤 도움을 받았나요."학교 선생님이 해주신 조언들이 자기소개서를 쓰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저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고치고 다시 썼는데, 선생님·부모님·친구들에게 첨삭을 부탁하는 것을 추천해요. 저도 다른 사람에게 첨삭 받는 과정에서 더 좋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처음 작성한 자기소개서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될 거예요."(웃음)
– 면접은 어떻게 준비했나요.“면접은 자신이 중학교 생활동안 했던 활동과 자기소개서에 쓴 내용, 생활기록부 종합의견란에 적힌 내용을 숙지하고 있다면 문제 없어요. 서류 내용을 바탕으로 사실을 확인하는 정도의 면접이이에요. 여기에 덧붙여 지원자의 장·단점 또는 독서법 등을 묻기도 해요. 이번 입시의 경우 독서는 비중이 적다고 들었어요.”
– 합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되는 점 한가지를 꼽는다면요.“아무래도 자기소개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자기소개서 작성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고요.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게 중요해요. 여러 활동을 소개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지만 자신이 한 활동 중 자기소개서에 기술할 것을 정해서 구체적으로, 그리고 자신이 그 활동으로 변한 점 등 입학사정관들이 알고 싶어하는 내용을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확고한 진로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해요.”
– 자신의 고입 준비기간을 되돌아 보았을 때 후회되는 점이 있다면.“자기소개서 준비를 좀 더 일찍하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되요. 제출 당일까지도 수정이 안 끝나서 불안했거든요. 중 3 여름방학에는 고등학교를 정하고 자기소개서 작성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 청심국제고를 꿈꾸는 미래의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국내대학 이과 진학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오지 않는 것을 권해요. 국제고 특성 상 국제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국내 정경대학·경영대학 등 사회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좋은 학교라고 생각해요. 현 중 2 학생의 경우 어떤 고교를 지원하든 중요한 생활기록부와 교내·외 활동 관리에 주력하면 좋겠어요. 청심국제고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딱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고등학교 입시에서 꼭 청심국제고에 가고 싶은 이유, 학교 특성과 자신이 잘 맞는지를 생각해보고 후회 없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어요.”진로 연관성은 기본! 개성있는 비교과활동, 설해빈최시원 학생이 ‘시간 관리의 여왕’이라면 설해빈 학생은 친구들 사이에서 ‘비교과 여신’으로 불린다. 춤이면 춤, 사물놀이면 사물놀이, 또 진로 관련 활동까지 다 챙기며 활동적인 중학교 시절을 보냈기 때문이다. 최시원 학생과 달리 국내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설해빈 양을 통해서도 청심국제고 입시 팁을 들어보았다.
– 중학교 생활 동안 자신의 적성이나 진로를 위해 꾸준히 해온 것이 있다면.“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했지만 가장 열심히 한 활동은 동아리 활동이었어요. 진로와 연관된 심리학 분야 동아리를 직접 만들어서 구성원과 함께 심리학 관련 연구 활동·모방 및 창작 실험과 같은 활동을 꾸준히 했죠. 사회심리학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사회 관련 학문 동아리에서도 활동했어요. 제가 좋아하고, 또 앞으로 진로와 관련된 분야에 대해 책으로 공부를 많이 했어요. 이런 활동들로 자연스럽게 진로에 대해 심도있는 공부를 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어요.”
– 자신의 고입 준비기간을 되돌아 보았을 때 후회되는 점이 있다면.“고입을 준비한다는 이유로 원래 하던 공부를 게을리하고 입시 생각에 계속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시간 낭비를 했어요. 사실 당장의 고입 성패보다 앞으로의 고등학교 생활을 준비해야 하는 게 맞는데 말이죠. 물론 고입에 집중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본래 하던 공부에서 손을 놓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한 것 같아요.”
– 청심국제고를 꿈꾸는 미래의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청심국제고에 입학하기 위해 노력도 중요하지만 입학 후에 잘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청심국제고을 준비하면서도 고교 학습 계획을 짜고 내신 준비를 하는 것이 좋죠. 또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자신의 성실함에 대한 어필은 기본이지만, 획일화된 모습보다는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자신만의 강점이 있는게 좋을 것 같아요.”
두 합격자의 인터뷰를 종합하면, 일단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내신 커트라인을 정확하게 알고 내신 점수를 관리해야 한다. 또한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와 같은 서류 전형이 중요하다. 독서·봉사활동·교내 활동 등을 통한 생활기록부 관리와 진로계획을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는 자기소개서 준비가 동반된다면 성공적인 고입을 치를 수 있을 것이다. 명확한 목표와 자신감만 있다면 고교 입시의 절반은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겨울방학, 중 3이 되는 학생들이라면 진로계획을 바탕으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를 정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글·사진=성효정(청심국제중 3) TONG청소년기자, 청소년사회문제연구소 청심국제중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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