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샤이닝' 호텔서 찍힌 여자 유령의 정체는?

이동현 2016. 4. 19. 10: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헨리 야우가 촬영한 사진. 계단 위에 한 여성이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헨리 야우 페이스북]
스탠리 호텔의 외관 [구글]
영화 ‘샤이닝’ 포스터

영화 ‘샤이닝’의 무대가 된 미국 콜로라도주 에스티스파크의 스탠리 호텔에서 유령 사진이 찍혔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휴스턴 어린이 박물관 홍보담당자인 헨리 야우는 최근 이 호텔에 묵었다가 호텔 로비 계단 위에 서 있는 여성의 사진을 찍었다. 검은 드레스를 입은 것처럼 보이는 이 여성을 사진을 찍을 당시엔 보지 못했다는 게 야우의 주장이다.

그는 CNN과 인터뷰에서 “’샤이닝’의 무대가 된 곳이라고 해서 호기심에 스탠리 호텔을 찾았고 저녁을 먹은 뒤 이상한 기분이 들어 호텔 로비 중앙계단에서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야우는 “밤새 몸살에 시달렸다. 배가 아픈 것 같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는데 아침에 사진을 보니 계단 위에 누군가 서 있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진은 지역 방송국에 제보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조작된 사진’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샤이닝’은 1978년 유명 스릴러 작가 스티븐 킹이 쓴 소설이다. 킹은 1974년 귀신 들린 호텔이란 소문이 있던 스탠리 호텔에 가족들과 하룻밤을 묵은 뒤 영감을 받아 소설을 썼다. 가족들과 함께 겨울철 폭설로 고립되는 로키산맥의 한 호텔을 관리하기 위해 온 소설가 잭이 유령을 만나게 되고 미치광이가 돼 가는 과정을 그렸다.

80년엔 거장 스탠리 큐브릭이 영화로 만들어 더 유명해졌다. 영화 속 잭은 배우 잭 니컬슨이 맡았다. 영화 마지막 미쳐버린 잭이 도끼를 들고 가족들을 공격하는 장면 때문에 국내에선 오랫동안 개봉하지 못했다.
영화 ‘샤이닝’에서 쌍둥이 소녀 유령이 등장하는 장면. 스탠리 큐브릭은 영화 사상 최초로 이 장면에서 스테디 캠(흔들림 없이 동영상을 찍는 장치)을 사용했다. [무비클립스]

1909년 문을 연 스탠리 호텔은 70년대부터 귀신 들린 호텔이란 소문이 돌았다. 숙박객들은 418호 객실 주변에서 유령을 목격한 경우가 많았다. 1층 로비 음악감상실에선 호텔을 처음 지은 프리런 스탠리와 가족들의 유령이 목격되기도 했다.

특히 이 호텔 관리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단 소문이 돌면서 그의 유령을 봤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스티븐 킹 역시 이 소문에서 소설의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日 지진 피난민들, 식료품 사재기 안 하는 이유

[단독] 오세훈 "내가 죄인···정세균, 바닥 다져놨더라"

박병호 시즌3호 홈런··· '박병호 발코니'에 화답

평양 호텔 지하 노래방 여성봉사원 마이크 잡고···헉

박 대통령, 총선 언급은 250자 "한 마디 반성도 없다"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