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베프, 오늘 뭐 발라?
더 이상 런웨이의 전유물도, 걸 그룹의 전유물도 아닌 그래픽 아이라인을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그리는 비법. 두 명의 뷰티 베프와 핵심만 짚었다.


뒤트임 효과의 물고기 아이
눈을 감고 있을 때도 예뻐 보여야 하는 법. 먼저 어퍼라인에 아이라인을 가늘게 그린다. 끝이 날렵한 리퀴드나 붓펜 타입 아이라이너로 눈초리 끝을 가볍게 두 줄 빼면 완성! 이때 두 번째 라인을 첫 번째보다 길게 그리면 눈매가 더욱 요염해지니 참고하자. 마스카라를 덧바르면 아이라인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는 점도 잊지 말 것.


청순 사각 아이라인
펜슬 또는 젤 타입의 아이라이너로 눈 앞머리를 제외한 눈동자 바로 위의 점막을 채워 눈동자가 커 보이는 서클 효과를 준다. 그 다음 끝이 단단하고 납작한 마커 타입 아이라이너로 눈초리 끝에 사각형을 그린다. 착해 보이도록 끝을 살짝 내리되 사각형이 언더라인보다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하길. 눈초리가 너무 처지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울상’ 눈매가 될 수 있으니까!
아이라인을 그저 밋밋한 눈매를 또렷하게 만드는 ‘필살기’쯤으로 여겼다면 이번 F/W 빅 쇼들을 주목할 것.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펜디, 안나 수이, DKNY까지…. 약속이라도 한 듯 눈두덩을 도화지 삼아 블랙 에지를 주었으니까! 특히 에디터는 얼마 전 걸스데이 민아, 가인 등 여자 아이돌들이 애정하는 물고기 아이라인을 몇몇 지인들의 눈끝에서 발견하고는 탄성을 질렀다(물고기의 꼬리 지느러미처럼 두 갈래로 갈라진 아이라인을 일컫는 말. 안나 수이와 티에리 뮈글러 쇼를 참고할 것). 마치 눈 끝에 인조 속눈썹 두 가닥을 붙인 듯 눈이 길고 신비로워 보인 것(고양이 눈처럼 아이라인 끝을 길게 뺀 전형적인 캐츠 아이와는 차원이 다른 오묘한 눈매였고,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치채지 못할 만큼 자연스러웠다!). 모델들의 룩에서 느꼈듯, 그 역시 어리고 예쁜 여자 아이돌들만 어울릴 거라는 생각이 착각이었음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눈가의 한 부위에만 초점을 두면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그래픽 아이라인도 웨어러블하게 연출할 수 있어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배혜랑 역시 그래픽 아이라인을 현실세계에서도 충분히 아름답게 응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가장 만만한 눈초리에 포인트를 주기로 결심하고 거울 앞에 서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블랙 아이라인 두 줄을 휘갈겼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쉬웠다. 이 놀라운 발견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셀프 메이크업을 잘하기로 소문난 배우 이채원과 패션 월드 최전방에서 트렌드를 접하는 모델 주선영에게 SOS를 청했으니 재미도, 감동도 없는 아이라인 대신 그래픽 아이라인에 도전해 보길. 단언컨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위부터)사선형의 ‘샤피(Sharpie) 팁’을 장착한 엣지 드로잉 아이라이너, 샤피_딥 블랙, 1만8천원대, Laneige.
끝이 뾰족한 고탄성 애플리케이터와 납작한 마커 타입의 애플리케이터가 듀얼 구성돼 원하는 아이라인을 손쉽게 그릴 수 있다. 리틀 블랙 라이너, 01 오닉스, 3만8천원대, Este?e Lauder.정교하게 점막을 채워주는 가느다란 스키니 스틱, 01 슬리밍 블랙, 2만4천원대, Clinique.
납작하게 눌린 브러시는 틀어 쓰는 방향에 따라 두께가 조절된다. 라이너 미니 맥시, 4만원, Lancome.

(왼쪽부터)특수 폴리머가 번짐 없이 깔끔한 메이크업을 유지해 준다. 아이 프라이머, 6천원, Innisfree.
땀이나 눈물, 피지에 메이크업이 번지지 않도록 고정시켜 준다. 메이크업 세팅 멀티 매직 실러, 1만5천원, So Natural.

step 1 컨실러로 다크 서클 감추기
자칫 두껍게 발랐다가 눈 밑 주름에 내용물이 뭉칠 수 있다. 촉촉하고 가벼운 쿠션이나 붓펜 타입으로 움푹 패인 다크 서클 부위(눈밑 삼각존)를 감춘 후 경계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줄 것.

step 2 아이 프라이머로 밀착력 UP!
촉촉함은 부여하고 유분기를 잡아 이후에 바르는 아이 메이크업 제품의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여주는 원리. 눈두덩과 언더라인에 소량 터치한 후 가볍게 펴 발라 마무리한다.

step 3 실러로 아이라인 코팅하기
투명한 액상 타입의 실러는 아이 메이크업을 코팅해 지속력을 높여준다. 이전에 바른 메이크업이 마를 때까지 기다린 다음 가볍게 덧바르면 끝. 단,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DITOR 천나리
PHOTOGRAPHER 전성곤
MODELS 이채원, 주선영
FILM DIRECTOR 정세영
PRODUCER 손정민
WRITER 방혜진
DIGITAL DESIGNER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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