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 16세 SNS스타 맹채연 "친구들 보라고 올렸던 영상이.."

2016. 1. 3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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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채연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맹채연구소`. 좋아요 수가 20만이 넘는 인기 페이지다. [사진=맹채연구소 페이스북 캡처]
맹채연이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참여해 만든 `맹블리크림` [사진=코스알엑스 홈페이지]

[파워틴] 16세 SNS 스타 맹채연‘맹채연구소’라는 곳이 있다. 톡톡 튀는 한 사람의 일상이 이 연구소의 연구주제다. 연구원은 연구 대상이자 동시에 연구소장인 맹채연(16) 한 명뿐. 그러나 동영상으로 공개되는 연구결과에 수십만 명이 관심을 기울인다. 맹채연구소는 맹채연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이름이다. 2016년 1월 현재 20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좋아요’를 누르고 이 페이지의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다. 맹채연 개인 계정을 팔로잉(소식 보기)한 사람도 21만 명이 넘는다. 유튜브에서는 12만3000여 명이 맹채연구소 채널을 구독하고 있다. 이 채널들에 업데이트 되는 영상의 내용은 맹채연의 '먹방', 애교, 화장법 등 일상적인 기록이다. 이젠 길에서 사진 찍어드리는 것도 익숙해요”
“작년 봄부터 길에서 사람들이 알아보는 일이 생겼어요. 이제 홍대 앞이나 건대입구처럼 사람 많은 곳에서는 많이들 알아보시더라고요. 길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요. 그러고 나서 집에 돌아오면 ‘와, 진짜 내가 유명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처음엔 마냥 신기하고 좋았는데, 지금은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있으면 주변 사람들이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 조심스러워요.” 맹채연은 올해 고교 입학을 앞둔 중 3 학생이다. 1인 크리에이터로 불리는 이들 사이에서도 막내뻘. 동영상을 만들어서 올리기 시작한 것도 2014년부터이니 소위 ‘SNS스타’로 꼽히는 크리에이터에 비하면 기간도 길지 않은 편이다. “페이스북에서 누가 초코파이 두 개를 한입에 넣는 영상을 봤어요. 그걸 보고 저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시도했는데 안 되더라고요. 그렇게 실패한 영상을 친구들 보라고 그냥 올렸는데, 자고 일어났더니 1000만명이 넘게 본 거예요. 서서히 된 게 아니라 하루아침에 확 뜬 거죠.”
그 영상 이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공식 페이지 ‘맹채연구소’를 만들어 활동하게 됐고, 이어서 올린 영상은 첫 영상보다 두 배 더 많이 재생되면서 7만 여개의 ‘좋아요’를 모았다. 1인 크리에이터들이 모인 회사인 ‘비디오빌리지’와 연락이 닿아 소속사도 생겼다. 비디오빌리지는 1인 크리에이터의 영상 제작을 돕고 각종 제휴를 조율함으로써 크리에이터들이 콘텐트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회사다.

“SNS가 있으니 활동을 더 활발히 할 수 있는 여건이 됐죠. 저도 사람들이 그렇게 관심을 가져 주는 게 재미있어요. 수련회 같은 데 가서 진행자가 ‘반에서 춤 제일 잘 추는 애 데리고 나와’ 하면 끌려 나가는 학생있죠, 그게 저예요. 막춤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남들 웃기는 걸 좋아하니까. 아마 SNS에 영상을 올리기 전에도 학교에서는 절 모르는 친구는 없었을 거예요. 지금도 제가 예뻐서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것 같지는 않아요. 저만의 매력이 있는 게 아닐까요? 다른 애들에 비해 특이하잖아요.”지난해 한 화장품업체에서 맹채연의 이름을 딴 제품이 나오기도 했다. 업체로부터 컬래버레이션 제안을 받은 맹채연은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제품 생산 전반에 참여했다. SNS를 바탕으로 하는 이런 활동을 부모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부모님도 좋아하세요. 저희 집이 개방적이기도 하고, 제가 어릴 때부터 이런 걸 좋아했다는 걸 너무 잘 알고 계시니까요. 다른 가족들 역시 그렇구요. 가끔 영상에 할머니나 오빠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우연히 나오는 것 같지만 사실 미리 섭외하고 하는 연기예요. 다들 좋아하시더라고요.”

온라인에서 연예인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정작 그의 꿈은 방송이나 연예계 진출에 있지 않다. 고등학교 진학은 미디어 특성화고의 디자인 전공을 선택했다. 막연하지만 미술쪽의 일을 하고자 한 결정이다.

“좋은 유튜버(유튜브 영상과 같은 인터넷 콘텐트를 만들어 올리는 사람)가 되고 싶기는 한데, 그걸 직업으로 삼고 싶은 건 아니에요. 미술쪽 일을 하고 싶은데,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취미로 꾸준히 활동하는 유튜버가 되고 싶어요.”

1인 크리에이터의 위상이 높아지며 이를 꿈꾸는 이들도 많아졌다. SNS에서 스타가 되고 싶은 십대들은 어떻게 하면 그 바람을 이룰 수 있을까.

“영상을 만들어서 올리는 걸 어렵게 느끼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냥 시도해 보면 좋겠어요. 재미있는 영상이라도 팔로워가 적으면 사람들이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것들 신경 쓰지 말고 꾸준히 활동하면 좋은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맹채연구소st 동영상 만들기 글=박성조 기자 park.sungjo@joongang.co.kr사진=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영상=전민선 인턴기자[추천기사] [파워틴] ‘여고생 아델’ 이예진 “세계적인 관심, 더 좋은 노래로 갚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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