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주 51구역 외계인 존재설, 클린턴이 밝힐까

이동현 2016. 4. 11.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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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장 "당선 땐 비밀 공개"
미국 네바다주는 1996년 51구역 인근 375번 도로 이름을 ‘외계인 도로’로 바꿨다. [사진 위키피디아]

미국 드라마 ‘X파일’ 속 비밀이 풀릴까.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경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캠프가 오랫동안 세계인의 관심을 불러왔던 ‘51구역(Area 51)’의 비밀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클린턴 캠프의 존 포데스타 선거대책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확인되지 않은 현상에 관한 정당한 질문에 대해 미국 정부가 더 잘 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데스타 위원장은 “클린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51구역에 대해서 무엇을 할 것이며 미국 정부가 외계인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는지 밝힐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그는 “클린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가능한 많은 정부의 기밀 문서를 해제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것이 클린턴 후보가 지키려 하고, 나 역시 지키길 원하는 공약”이라고 말했다.

미국 네바다주 사막지역에 있는 51구역은 수십 년 동안 외계인과 관련된 미국 정부의 비밀 연구시설이 있다고 여겨지는 곳이다. 1947년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추락했다는 이른바 ‘로스웰 사건’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음모론 신봉자들은 당시 UFO의 잔해와 외계인 사체를 미국 정부가 51구역에 보관하고 있다고 믿는다. 미 공군은 “로스웰 사건은 냉전시대 소련 핵무기를 감지하기 위한 기구가 떨어진 것이며, 51구역은 냉전시대 고고도 정찰기를 개발하던 기지”라고 밝혀왔지만 이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클린턴 자신도 지난 1월 외계 생명체가 실제 존재하고 미국 정부가 이들과 접촉했다는 소문에 대해 “밑바닥까지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다. 포데스타 위원장은 “빌 클린턴 대통령도 재임 당시 51구역에 대한 상당한 정보를 요구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가진 정보를 모두 공개하면 공공이 판단할 일”이라며 “미국인은 진실을 다룰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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