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 "일본어 공부 열심히 안 해야 일본어가 됩니다"

TONG 2016. 3. 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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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외고 존 조지(John Georgie) 영어 교사
경기외고 진건매(?健梅) 중국어 교사
경기외고 츠키자키 하야토(月崎?人) 일본어 교사

영국·중국·일본 원어민 교사가 일러주는 외국어 공부법
SNS와 인터넷의 발달로 세계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며 해외에서 모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들, 이른바 ‘원어민 교사’가 늘고 있다. 그들은 어떻게 해외에서 언어를 가르치게 되었고, 한국에서 수업을 하며 느끼는 것은 무엇일까. 영어는 물론, 제2외국어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가운데, 영어·중국어·일본어 원어민 교사에게 이야기를 듣고, 효과적인 공부법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
"영어로 말하는 기회를 늘려라"
경기외고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존 조지(John Georgie) 선생님을 만났다. 존 선생님은 친구의 추천을 받아 교사직을 시작했다. 그 전에는 수년간 음악 분야에 종사했던 덕에 인터뷰 내내 흥이 넘쳤다. 영국에 있는 가족이 그립지 않냐는 질문에는 아이폰의 Facetime 앱을 보여주며 "자주 얼굴 봐서 괜찮다"며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다.
존 선생님은 영어 실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영어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에 있는 선생님과는 물론이고 학급 친구들과 영어로 이야기하길 즐기는 게 가장 중요해요. 이전에 영어마을에서 유치원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영어 자체를 학습하는 것보다 노래를 부르게 하는 등의 활동이 더 효과적이라고 느꼈거든요. 영어 캠프나 펜팔, 영어로 활동하는 방과후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에 참가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물론 그 역시 한국식 영어 수업의 한계는 알고 있다. 영어 수업이 시험과 연관되어 있어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는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활동은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실용영어와 학습영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에 마음을 열고 노력하라"
경기외고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진건매(?健梅) 선생님은 인터뷰에서 중국어를 구사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한국인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한국어를 구사했다. 교내에서도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어려운 중국어 문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진 선생님은 "중국의 부상에 따라 한국에서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걸 실감한다"고 했다.
“중국어를 가르치는 중국인 선생님의 수도 늘었고, 삼성 등의 기업체에서도 중국어 자격증을 더 높이 치고 있어요. 지금은 학교에서 일하지만 예전에 학원에서 수업을 할 때는 학생 수가 점점 더 늘어나는 것을 보고 그런 현상을 실감하기도 했죠.”
선생님은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 같아 기쁘고 뿌듯한 한편, 가르치는 것에 대한 책임감도 느낀다고 덧붙였다. 중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학생들 본인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많이 쓰고, 읽고, 들을수록 그 능력이 자라는 만큼, 충분한 노력을 들이면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중국의 문화와 언어에 마음을 열고 꾸준히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진 선생님은 꾸준히 노력하면 꼭 중국어를 잘 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다른 매체를 통해 일본어를 접하라"
마지막으로 만난 경기외고의 일본어 담당 츠키자키 하야토(月崎?人) 선생님은 로맨티스트였다. 한국에 와서 일본어를 가르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서 동시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한 한국에 와서 자신과 다른 사고방식과 문화를 접하며 힘들었지만 여러가지를 배우게 되어서 좋았다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인터뷰 장소에도 책을 들고 나올 정도의 문학 애호가인 선생님인 만큼 답변에서도 깊은 생각에서 오는 아우라를 느낄 수 있었다. 한국과 일본 간의 불화나 정치, 역사 등의 민감한 이슈로 인한 불편한 경험의 유무에 대해서도 “다행히도 아직까지 그런 경험은 없었습니다. 학생들이 다들 착해서 곤란한 질문을 한 일도 없었어요. 하지만 그런 문제는 제가 해결할 수 없는 일이죠.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갈 생각입니다”라고 답했다.
일본어를 배우는 학생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에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역설적인 답을 내놓았다.
“글쎄요. 공부라는 건 하려고 생각하면 힘들잖아요? 물론 계속해서 끊임없이 열심히 할 수 있다면 그게 최고겠지만 정말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 없으니까요. 효율적이라고까지 말할 수는 없지만, 만화·음악·예능 등을 통해 일본어를 계속해서 접하다 보면 지금 당장은 성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어느새 수준이 향상되어 있을 겁니다.”
장난기 넘치는 표정의 하야토 선생님은 공부 뿐만 아니라 휴식도 중요하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글·사진=박정석(경기외고 2) TONG청소년기자, 청소년사회문제연구소 경기외고지부[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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