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첫 등원 조지 왕자..주머니 손 넣은 건 집안 내력?







영국 왕위 서열 3위인 조지 왕자가 처음으로 유치원에 갔다.
왕세손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은 6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의 장남 조지 왕자의 첫 유치원 등원 사실을 알렸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5일 생후 30개월 된 조지 왕자를 노퍽 주 웨스트에이커 몬테소리 유치원에 직접 데려다 줬다.
켄싱턴 궁은 트위터에 어머니 미들턴 왕세손빈이 아들의 첫 유치원 등원을 기념하기 위해 직접 찍은 사진도 2장 공개했다.
미들턴 왕세손빈은 딸 샬럿 공주의 사진도 직접 찍어 공개한 바 있다. 사진 속에서 조지 왕자는 파란색 퀼팅 재킷에 하늘색 배낭을 멘 채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유치원 앞 벽화 주변을 돌아보는 모습이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조지 왕자가 입은 재킷은 영국 고급 백화점 존 루이스의 아동복 라인으로 매진 상태라고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어린 완판남’으로 불리는 조지 왕자가 입고 나온 옷들은 늘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12개월 때 입었던 핑크색 줄무늬의 멜빵 반바지는 사진 공개 직후 전 사이즈가 품절됐다. 데일리메일은 “다행히 존 루이스가 거의 같은 디자인의 퀼팅 재킷을 다시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온라인에서 36파운드(약 6만3000원)에 팔리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공개된 사진 속 조지 왕자의 포즈에도 관심을 보였다. 조지 왕자는 재킷 주머니에 왼손을 찔러 넣은 채 어딘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화제를 모은 이유는 조지 왕자가 재킷 주머니에 한 손을 집어넣는 포즈가 집안 내력이라는 것이다. 조지 왕자의 증조부인 필립 공과 할아버지 찰스 왕세자도 같은 포즈를 하고 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조지 왕자가 다니는 유치원은 왕세손 부부의 거처인 안메르 홀(Anmer Hall) 인근의 사유지에 있으며 시간당 5.5 파운드(약 9700원), 하루 33 파운드(약 5만8000원)의 수업료를 받는다.
하지만 연 교육비가 1만8000 파운드(약 3200만원)를 넘는 런던 켄싱턴궁 인근의 사립 유치원보다 저렴한 일반 유치원이다. 원생 27명 가운데 23명이 유치원비 지원을 받고 있다. 조지 왕자는 당분간 부분 수업을 하며 적응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왕세손 부부는 자녀들이 가능한 일반적인 교육기관에서 공부하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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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왕세손은 3살이던 1985년 켄싱턴궁 인근의 귀족 사립 유치원에 다녔다. 유치원 교사 출신인 어머니 고(故)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선택이었다.
당시 켄싱턴궁은 공식 포토콜 행사를 갖고 윌리엄 왕세손이 찰스 왕세자 부부와 함께 유치원에 등원하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줄무늬 니트에 반바지를 입은 채 어머니 손을 잡고 유치원에 가는 윌리엄 왕세손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국 언론들은 조지 왕자의 유치원 첫 등원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건 윌리엄 왕세손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파파라치를 피하려다 비극적 교통 사고로 생을 마감한 어머니의 기억 때문에 윌리엄 왕세손이 가족들의 생활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조지 왕자가 일반 유치원에 다니지만 사유지 안에 있는 옛 예배당을 개조한 건물이어서 일반인들은 접근하기 어렵다.
윌리엄 왕세손은 지난해 8월 파파라치들이 조지 왕자의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든 파파라치에 대해 “위협적인 수준에 이르렀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안메르홀 주변 저공 비행을 금지시키기도 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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