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개그맨 윤석주 "난데없이 발로 차더니 노래 2곡, 서럽다"

공기관 직원에게 폭행을 당한 개그맨 윤석주가 울분을 토했다.
윤석주는 지난해 4월 경기도 일산의 한 공기관 워크샵에 행사 MC를 맡아 방문했다가 객석에서 갑자기 무대 위로 올라 온 김 모씨로부터 무릎으로 허벅지를 가격당했다. 그대로 넘어진 그는 병원에서 3주의 진단을 받았고, 김 모씨는 8개월의 시간이 지나, 5일 의정부지방법원으로부터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윤석주는 "아무런 이유없이 사람을 차서 넘어뜨리고는, 뻔뻔하게 2절까지 노래를 부르더라"고 당시를 기억하며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다음은 윤석주와의 일문일답.

- 해당 직원은 어떤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것인가.
"그 이유를 나도 모르겠다. MC로서 객석에 앉은 그 사람에게 내가 기분 나쁜 농담을 하기라도 했다면 이유나 알겠지만, 난데없이 뛰어 올라오더니 걷어 차버렸다. 정말 황당했다. 나중에 말을 들어보니 만취 상태였다고 하더라."
- 부상 정도가 심했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맞으면 본능적인 방어가 안되지 않나. 다리를 맞아서 3주 진단을 받았지만, 넘어지면서 팔을 땅에 딛는 바람에 어깨 통증으로 훨씬 더 오래 고생했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것은 정신적 트라우마다. 그 일이 있은 후에는 누군가 다가오기만 해도 공포를 느낀다. 주변에서는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라고 하신다."
- 이후 어떤 조치를 취했나.
"경력이 20년이 다 되어간다. 행사를 가 보면, 가끔씩 MC에게 달려와서 뽀뽀나 포옹같은 스킨십을 하시는 분은 있지만, '묻지마 폭력'을 당한것은 처음이라 어안이 벙벙해서 어쩔줄 몰랐다. 그런데 가해자는 나를 찬 후, 노래를 2곡이나 하더라. 만취 상태였다는 것도 의심스럽다. 게다가 나는 그 상태로 행사를 끝까지 진행했다."

- 사과를 받았나.
"하루가 지나도 아무런 연락이 없더라. 너무 화가 나서 해당 기관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서 따졌더니, 그제서야 가해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대뜸 하는 말이 '연락처가 없어서 전화를 못했다'고 하더라. 어이가 없어서 '됐다, 끊겠다'라고 했다. 이후 더 높은 관계자가 전화 오더니 '나중에 다른 행사를 주겠다'고 했다. 처자식까지 있는 사람을 발로 차 놓고 마치 사탕을 주며 달래는것 같아서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 내가 원했던것은 단 한가지, '몸은 좀 어떠냐'라는 위로였다."
- 하고 싶은 말은.
"중재위원회에서 가해자를 만났는데 '나 이 사람 몰라요'라고 하더라. 기가 막혔다. 우리 나라는 '맞으면 손해'다. 해당 기관도, 연예인 노동조합도, 경찰도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 잘 나가는 연예인이 같은 일을 당했다면 어땠을까. 서럽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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