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남성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청춘스타가 있습니다.

최근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낸 명품 생활 연기로 다시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명세빈입니다.
명세빈의 데뷔 이야기는 지금 들어도 영화 같은 우연으로 가득합니다.

지난 1996년 명세빈은 평소 좋아하던 가수 신승훈의 팬사인회에서 인생이 바뀌는 일을 겪습니다.
그곳에서 그를 본 신승훈의 기획사 관계자가 뮤직비디오 출연을 제안했고, 결국 신승훈의 5집 수록곡 ‘내 방식대로의 사랑’ 뮤직비디오로 연예계에 입문하게 되는데요.
이어 모두가 기억하는 레쓰비 CF의 “저 이번에 내려요'라는 레전드 대사를 탄생시키며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죠.
이후 그는 드라마 ‘순수’, ‘종이학’, ‘태양 속으로’, ‘결혼하고 싶은 여자’ 등을 거치며 90~00년대 안방극장을 점령한 명실상부 톱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던 지난 2007년, 명세빈은 11살 연상의 변호사와 결혼 소식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단 5개월 만에 이혼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혼은 그녀의 삶에 큰 변곡점이 되었고, 이후 연예 활동 역시 자연스럽게 한동안 주춤하게 됩니다.
이후 한 방송에서 명세빈이 털어놓은 고백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달 카드값이 없어서 뭘 팔까 고민했어요. 가방도 팔아보고, 이것저것 내다 팔았죠. 정말 절실했어요.”
연기를 계속할 수 있을지조차 고민했던 시절, 그녀는 생계를 위해 꽃꽂이를 배우고 결혼식장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했지만,
그마저도 “구석에서 해라”, “안 보이는 곳에서 해라”는 말을 들으며 상처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유명 배우라서 화려할 것만 같았던 삶 뒤에 이런 치열하고 외로운 시간이 있었다는 사실이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는데요.

최근 명세빈은 현재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김낙수(류승룡)의 아내 박하진 역을 맡고 있습니다.
극 중 박하진은 말수가 많지 않은 인물임에도 표정과 호흡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힘이 압도적입니다.
남편이 희망퇴직 후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왔을 때 “수고했어, 김 부장…” 이라고 말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지요.
이는 아마도 그동안 삶의 굴곡을 온전히 지나온 배우만이 보여줄 수 있는 깊이가 아닐까 합니다.

실제 생활고, 고독, 도전을 겪었기에 극 중 중년 여성의 무게감 있는 감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이죠.
한때 ‘청순의 아이콘’, ‘국민 첫사랑’으로 불렸던 그녀는 어느새 깊은 내공과 삶의 결을 담은 연기자로 돌아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김 부장 이야기’에서 보여주는 그녀의 연기 내공은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듭니다.
명세빈의 새로운 전성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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