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면 니들이 감독 하든가"...뮌헨 디렉터, '김민재' 수비진 비판하는 기자에 '버럭'

김정현 기자 2024. 10. 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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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를 디렉터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하피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 완패를 당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분노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 디렉터가 4실점을 한 김민재를 비롯한 뮌헨 수비진을 옹호하며 현지 미디어에 분노했다.

에베를 디렉터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하피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 완패를 당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분노했다. 

독일 매체 'AZ' 소속 기자 패트릭 스트라세르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X를 통해 에베를 디렉터가 기자들의 질문에 화를 냈다고 전했다. 

에베를 디렉터는 수비진을 비판하는 한 기자의 질문에 "당신이 지도자 라이센스를 따라. 그러면 더 잘하겠네"라며 "실점했다고 수비진을 비판하는 건 너무나 쉽다. 그런 거다. 당신은 우리가 넘어지길 원한다. 우리는 그걸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화를 냈다.

에베를 디렉터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하피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 완패를 당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분노했다. 연합뉴스



이날 김민재를 비롯한 뮌헨 수비진이 4실점을 내주며 언론들로부터 혹평을 들었다. 

특히 김민재는 두 번째 실점 과정에서 헤더로 공을 걷어내려다가 페르민 로페즈에게 밀려서 공을 걷어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로페즈가 마누엘 노이어, 다요 우파메카노를 뚫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공을 연결했다. 레반도프스키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두 번째 골이자 2-1을 만드는 결승 골을 터뜨렸다. 

김민재와 뮌헨 선수들은 주심에게 이 상황에 대해 격하게 항의했다. 공중볼 상황에서 헤더를 할 때 상대를 밀어서 상대 무게 중심을 무너뜨렸음에도 주심이 VAR실과 소통 후에도 온필드 모니터를 보지 않고 그대로 골을 인정해 넘어갔다. 

이외에도 뮌헨 수비진은 극단적으로 높이 올린 수비라인에 뒷공간을 내주면서 하피냐에게 해트트릭을 내줬다. 

에베를 디렉터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하피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 완패를 당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분노했다. 연합뉴스



김민재는 이날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9%(86/87), 드리블 성공 1회, 롱패스 성공률 91%(10/11), 태클 성공 2회, 최종 태클 1회, 인터셉트 1회, 클리어링 1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5회, 지상 경합 성공률 67%(4/6),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4/4)를 보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기록으로 보이지 않는 두 번째 실점 과정이 치명적이었다. 그리고 하피냐에게 내준 뒷공간 커버에 실패한 점도 지적받을 만했다. 

이것이 독일 언론의 비판 포인트가 됐다. 

독일 매체 SPOX는 최저 평점인 5.5점을 주면서 "그는 3골을 내주는 과정에 결정적으로 관여했다. 한 단계 올라선 위치에서 중요한 경합에 패했다. 두 번째 실점에 잘못 판단하며 밀렸다"라고 혹평했다. 

에베를 디렉터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하피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 완패를 당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분노했다. 뮌헨



다른 언론인 'TZ'도 김민재에게 우파메카노와 함께 최저 평점인 5점을 줬다. TZ는 "김민재는 레반도프스키의 맨마킹이었다. 0-1 이전에 레반도프스키가 그를 바르셀로나 진영으로 끌어들였다. 1-2 전에 김민재는 로페즈에게 헤더 과정에서 밀렸다. 그는 공을 흘려보냈다. 그는 오늘 좋은 날이 아니었다"라고 평가했다. 

독일 언론은 선수 평점을 1~6점 사이로 매기며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는 뜻이다. 6점은 거의 안 나오고 5점이면 최악이라는 뜻인데 김민재는 최악을 넘었다는 뜻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이날 뮌헨 수비진에게 최악의 평점인 6점을 줬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그리고 하파엘 게헤이루에게 이 평점을 줬고 알폰소 데이비스, 3선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 요슈아 키미히도 5점을 받았다. 오히려 노이어만 4점을 받았다. 축구 전문지 '키커'는 김민재에게 더 가혹했다. 김민재가 5.5점, 우파메카노가 5점을 받아 김민재가 더 안 좋은 평점을 받았다. 게헤이루와 키미히, 팔리냐가 5점, 노이어가 4.5점, 데이비스가 4점을 받았다. 

에베를 디렉터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하피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 완패를 당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분노했다. 연합뉴스



콤파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공격적인 수비 스타일을 내릴 생각이 없는지 질문을 받자, "오늘 두 팀이 그런 형태로 임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제 기자회견을 돌아보면, 우리가 유럽에서 가장 적은 기회를 내준 팀이라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모든 걸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1-4로 패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오늘 경기로부터 반드시 배워야 하고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과거 바이에른 뮌헨에서 트레블(분데스리가-포칼-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도 콤파니 감독과 뮌헨을 옹호했다. 그는 "콤파니는 아주 훌륭하게 일을 해내고 있다. 난 뮌헨을 지켜보는 걸 즐기고 있다. 뮌헨은 자신감이 있고 축구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라며 치켜세웠다. 

에베를 디렉터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하피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 완패를 당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분노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뮌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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