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니코 슐로터베크, 168일 만의 복귀 "특별했고 감정적인 하루였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센터백 니코 슐로터베크가 168일 만에 볼프스부르크 전에서 그라운드에 복귀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후 그는 재활 기간 중 매일 체육관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SNS 활동을 왜 중단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것에 집중해 훈련할 계획인지 등을 밝혔다.


복귀 소감이 궁금하다.

니코 슐로터베크: 정말 감정적인 경기였고, 경기 전에 긴장한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버스 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다잡았고,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는 기분이 좋았다. 평소와는 다르게, 워밍업 전에 직접 그라운드를 밟아 보며 분위기에 적응하고 싶었다. 워밍업으로 들어설 때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동료들이 나를 앞세워 가장 먼저 뛰어나가게 해줬고, 그라운드를 처음 밟는 기분은 정말 특별했다. 하루 전체가 들뜬 감정으로 가득한 시간이었다.

거의 반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처음 겪는 일이었을 텐데, 복귀까지의 과정은 얼마나 힘들었나?

매일 훈련하는 동료들을 보는데, 나는 목발에 의지해야만 했던 게 정말 힘들었다. 경기장에도 나갈 수 없었다. 목발을 짚은 채로는 경기장을 즐길 수 없었고, 동료들이 뛰는 모습을 보면서도 나는 함께 뛰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 시기에는 피지컬 코치님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고, 서로 굉장히 가까워졌다. 그 덕분에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다.



언제부터 몸상태가 나아지고 있다고 느꼈고, 또 복귀가 가까워졌다고 확신한 순간은 언제였는지?

시즌 개막전 때 처음으로 다시 경기장에 설 수 있었다.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기에 ‘이제 마지막 다섯, 여섯 주만 잘 버티면 된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미 그 무렵에는 공을 갖고 훈련을 다시 시작한 상태였다. 개막전이 가까워지자 들뜬 마음에 더 빨리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었지만, 피지컬 코치님이 아직은 시기상조라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말렸다. 그래도 그 순간, 이제 진짜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확실히 왔던 것 같다.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신체적으로 또 멘탈적으로 더 성장했다고 생각하는지?

지금은 몸 상태가 확실히 좋아졌고, 체력과 스피드 모두 최고조로 올라왔다. 하지만 축구적인 부분에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스스로에게 큰 기대와 압박을 주고 있다. 내 스스로 훈련에서 보여주는 능력을 잘 알기에, 그 정도의 수준을 경기에서도 더 자주 보여줘야 한다. 내 기존 리듬과 루틴을 되찾는다면 지난 몇 년보다 높은 수준의 축구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목표한 수준으로 올라서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말해보자면?

지금은 무엇보다 경기 리듬을 찾는 게 중요하다. 훈련이 끝난 뒤에도 세부적인 부분을 계속 다듬어야 한다. 후방에서 빌드업할 때 나만의 리듬이 있는데, 그 과정을 동료들과 더 잘 맞춰야 한다. 예를 들어 공격수들과 어떤 호흡을 가져갈지, 수비형 미드필더들에게 어떤 타이밍에 패스를 줄지가 그렇다. 나는 약점을 줄이는 것보다 강점을 더욱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몇 주 동안 그 부분을 잘 구현해내서, 주중에도 세 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