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9월 22일(한국 시각)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를 1대0으로 제압했다. 81,365명의 관중으로 가득 찬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이날 경기의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8년 만에 시즌 초반 승점 10점을 쌓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갔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3-4-3): 코벨/벤세바이니, 슐로터베크, 안톤/스벤손, 은메차(벨링엄 77'), 자비처(외즈칸 90'), 뤼에르손/바이어(추쿠에메카 65'), 기라시, 아데예미(브란트 77')
벤치 | 추쿠에메카, 벨링엄, 브란트, 외즈칸, 캠벨, 그로스, 마네, 쿠토, 마이어
감독 | 니코 코바치
볼프스부르크(4-2-3-1): 그라바라/피셔, 옌츠, 쿨리에라키스, 맬레(페이치노비치 81')/아놀드, 소자(에릭센 60')/올센(다힘 45'), 마예르(스반베리 60'), 빔머(빈윈드 73')/아무라
벤치 | 다힘, 스반베리, 에릭센, 빈윈드, 페이치노비치, 다르다이, 젠터, 쿰베니, 뮬러
감독 | 시모니스

경기 초반부터 도르트문트가 경기를 주도했고, 카림 아데예미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어 전반 20분, 아데예미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이번 시즌 팀의 가장 빠른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도르트문트가 주도권을 유지했지만 추가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후반 13분에는 볼프스부르크의 쿨리에라키스가 크로스바를 맞히며 동점 기회를 놓쳤고, 후반 30분에는 골키퍼 그라바라가 은메차의 슛을 막아내면서 경기는 결국 1대0 도르트문트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전 상황: 지난 토요일부터 시작된 분데스리가 4라운드까지 세 팀이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고, 그중 두 팀이 직접 맞붙었다. 도르트문트는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치른 직전 7번의 홈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으며, 그 과정에서 단 한 골만을 내줬다.
선수 명단 소식: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4대4 무승부 이후 5일 만에 열린 이번 경기에서 니코 코바치는 한 자리의 변화를 줬다. 약 6개월간 반월상연골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니코 슐로터베크가 선발로 복귀하며, 얀 쿠토가 휴식을 취했다. 반면 아론 안셀미노(근육 불편), 엠레 잔(내전근 부상), 줄리앙 듀랑빌(어깨 부상), 파비우 실바(내전근 부상), 니클라스 쥘레(근육 부상)는 여전히 결장했다.
전술: 도르트문트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슐로터베크가 수비 라인의 중앙을 맡았고, 안톤은 오른쪽으로 이동했으며, 뤼에르손은 익숙한 오른쪽 측면 자리로 돌아왔다. 볼프스부르크는 4-2-3-1 전술을 가동해 도르트문트가 공을 소유할 때는 깊게 내려앉아 수비했고, 공격 시에는 많은 선수들를 전방에 투입하며 역습을 노렸다.

경기 진행 및 분석: 경기 시작 105초 만에 카림 아데예미가 첫 번째 위협적인 슛을 시도했다. 이어 전반 5분에는 첫 코너킥이 볼프스부르크 수비진을 흔들며 혼전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는 과감한 경기 운영과 동시에 실수를 최소화하며 올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 균형은 전반 20분에 깨졌다. 상대 진영 깊숙한 곳에서 맬레의 빌드업 패스를 자비처가 끊어냈고, 공은 뤼에르손을 거쳐 아데예미에게 연결됐다. 아데예미는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짧게 드리블한 뒤 약 20미터 거리에서 강력한 슛을 날렸고, 시속 126km로 날아간 공은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뚫으며 1대0 리드를 만들었다.
전반 34분에는 뤼에르손의 크로스를 바이어가 머리로 골을 노렸지만 슛은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10분 뒤에는 바이어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뒤 왼쪽 측면을 따라 단독 돌파를 시도했다. 수적 우위를 살릴 동료를 찾지 못하고 직접 슛을 이어갔지만, 골키퍼 그라바라에게 막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도르트문트는 공격과 수비의 전환 타이밍을 완벽하게 맞추며 균형 잡힌 운영을 이어갔지만 뚜렷한 득점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대신 원정팀이 세트피스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후반 13분, 아놀드가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올린 프리킥이 아무라와 쿨리에라키스 쪽으로 연결됐고, 쿨리에라키스의 슛은 크로스바 아랫면을 강타한 뒤 골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튕겨 나왔다.
추가골 기회는 후반 30분이 돼서야 찾아왔다. 라이어손의 코너킥을 은메차가 머리로 연결했지만, 골문 앞 그라바라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혔다. 이번 시즌 모든 리그 경기에서 득점을 이어가던 기라시는 첫 유효슈팅을 후반 41분에 기록했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 수비수의 발에 걸리며 경기는 그대로 1대0 홈팀의 승리로 끝났다.

상승세를 탄 도르트문트는 오는 토요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각)에 마인츠 05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