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번아웃"…강남 한복판에 남녀 100명 모인 까닭
지난 11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케이팝 광장.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한복판에 가벼운 운동복 차림의 100여 명이 모였다. 요가와 마음 챙김을 합친 새로운 수련법인 이른바 '마인드풀 요가'를 체험하기 위한 이들이었다. 행사는 글로벌 운동복 브랜드 룰루레몬이 진행한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뤄요(Together we grow)’ 오프라인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브랜드가 지난달 발표한 ‘2024 룰루레몬 웰빙 리포트’의 결과를 실행에 옮기는 자리였다. 리포트는 2021년부터 매년 시대상에 맞는 웰빙의 정의와 중요성을 알리는 발간물로, 이번엔 한국을 포함한 15개 국가 1만6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담겼다. 많은 사람이 건강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웰빙 번아웃’을 느끼고 있으며, 혼자서는 부담감을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함께 운동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현장에서는 단체가 함께 요가·트레이닝·명상을 이어갔다. 룰루레몬이 웰빙의 기반으로 삼는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요소를 담았다. 특히 호주의 웰니스 트레이닝센터 운영자 리아 시몬스가 진행하는 요가 프로그램과 룰루레몬 리더십 파트너가 이끄는 웰빙 수준 점검 및 중장기 목표 설정 시간이 눈길을 끌었다.
행사 이틀째인 12일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열렸다. 사전 등록을 마친 참가자 240명이 룰루레몬 앰배서더들과 함께 반야사 요가·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등을 했다. 캠페인에 참석한 게러스 포프 룰루레몬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은 “단체 운동은 우리의 웰빙 수준뿐만 아니라 정신적∙사회적 건강 수준도 높일 수 있다”며 행사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편 룰루레몬은 지난달 10일부터 ‘100만 분의 움직임’ 이벤트를 진행했다.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뤄요’ 의 온라인 캠페인이다.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운동하는 모습을 찍은 뒤 룰루레몬을 태그하면, 한 사람당 30분씩 적립하는 방식이다. 소셜미디어 이벤트 역시 함께 활동하자는 ‘연결성’을 강조한 행사다. 룰루레몬 측은 “지난 10일까지 총 100만 분이 모여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서혜빈 기자 seo.hye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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